돌파 감염 ‘비상’…“백신 맞으면 델타 변이 전염력 낮아져”

입력 2021.08.14 (21:03) 수정 2021.08.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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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특히 백신을 맞았더라도 델타 변이에 감염될 수 있다는 이른바 '돌파 감염'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죠.

그런데 이 델타 변이를 다른 사람들한테 얼마나 많이 퍼뜨리는가 하는 부분을 살펴보면, 백신을 맞았다가 감염된 '돌파 감염자'들이 그래도 백신 효과 때문에 바이러스를 적게 퍼뜨리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이 내용,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지금까지 2천 222만여 명, 전체 인구 대비 43%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19%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싱가포르와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의 전염력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됐습니다.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팀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접종 완료자들과 미접종자들을 놓고 매일 바이러스 양을 추적했더니, 감염 첫 주에는 두 그룹이 비슷했지만, 7일 뒤부터는 접종 완료자들에게서 바이러스 양이 빠르게 줄었습니다.

또, 영국에서 무증상 감염자까지 포함해 분석한 결과, 접종완료자들에게서 검출된 평균적인 바이러스 양이 미접종자들보다 적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델타 변이에 돌파 감염되더라도 전염력이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현재 국내에선 40대 이하 일반 국민의 백신 접종 '10부제 예약'이 진행 중인데, 오늘(14일)은 생년월일 끝자리가 '4'인 사람의 사전 예약이 오후 8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추가로 제공하는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내일(15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2회 접종이 어려운 국제 항해 종사자 등에게 사용됩니다.

한편,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주민 1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량보다 대여섯 배 많이 투여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이상 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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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파 감염 ‘비상’…“백신 맞으면 델타 변이 전염력 낮아져”
    • 입력 2021-08-14 21:03:49
    • 수정2021-08-14 21: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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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특히 백신을 맞았더라도 델타 변이에 감염될 수 있다는 이른바 '돌파 감염'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죠.

그런데 이 델타 변이를 다른 사람들한테 얼마나 많이 퍼뜨리는가 하는 부분을 살펴보면, 백신을 맞았다가 감염된 '돌파 감염자'들이 그래도 백신 효과 때문에 바이러스를 적게 퍼뜨리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이 내용,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지금까지 2천 222만여 명, 전체 인구 대비 43%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19%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싱가포르와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의 전염력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됐습니다.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팀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접종 완료자들과 미접종자들을 놓고 매일 바이러스 양을 추적했더니, 감염 첫 주에는 두 그룹이 비슷했지만, 7일 뒤부터는 접종 완료자들에게서 바이러스 양이 빠르게 줄었습니다.

또, 영국에서 무증상 감염자까지 포함해 분석한 결과, 접종완료자들에게서 검출된 평균적인 바이러스 양이 미접종자들보다 적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델타 변이에 돌파 감염되더라도 전염력이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현재 국내에선 40대 이하 일반 국민의 백신 접종 '10부제 예약'이 진행 중인데, 오늘(14일)은 생년월일 끝자리가 '4'인 사람의 사전 예약이 오후 8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추가로 제공하는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내일(15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2회 접종이 어려운 국제 항해 종사자 등에게 사용됩니다.

한편,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주민 1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량보다 대여섯 배 많이 투여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이상 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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