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재개됐지만…‘머지 사태’는 진행형
입력 2021.08.17 (19:39)
수정 2021.08.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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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관련 논란이 이번 주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환불이 재개된 조짐이 오늘 포착됐지만 구체적인 규모가 나오지 않았고, 앞으로 회사의 영업 여건도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사에 몰려들었던 소비자들이 철수한 상황.
연휴가 끝나자 머지포인트 운영사 측은 대면 접촉 대신 온라인 환불 공지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 중 일부는 회사로부터 입금받은 내역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느 정도의 돈을 돌려받았는지 회사 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머지포인트 구매자/음성변조 : "10명에서 20명 정도 되지 않나 싶은데, 정확한 환불 명 수가 확인 안 되고 있고요. 복불복으로 한두 명 인증되는 게 다여가지고..."]
앞으로의 영업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KB카드와 머지포인트 혜택을 담은 신용카드 발급을 통해 사업을 늘려갈 예정이었지만 카드사 측에서 보류시켰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되자 KB 측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냔 관측 속에 소비자들은 포인트 판매처였던 티몬과 11번가 등 대형 이커머스 회사들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불법업체인지 합법업체인지 고민도 없이 그냥 협약 맺고, 가맹해주고, 결제해주고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말로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할 게 아니라 ESG의 사회적 책임은 분명히 있다는 거죠."]
논란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운영사를 검찰과 경찰에 통보하고 미등록 업체가 더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감독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서는 업체 규모 파악에만 그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금융당국에 등록된 65개 선불업체의 발행 잔액만 2조 4천억 원 정도로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채상우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관련 논란이 이번 주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환불이 재개된 조짐이 오늘 포착됐지만 구체적인 규모가 나오지 않았고, 앞으로 회사의 영업 여건도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사에 몰려들었던 소비자들이 철수한 상황.
연휴가 끝나자 머지포인트 운영사 측은 대면 접촉 대신 온라인 환불 공지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 중 일부는 회사로부터 입금받은 내역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느 정도의 돈을 돌려받았는지 회사 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머지포인트 구매자/음성변조 : "10명에서 20명 정도 되지 않나 싶은데, 정확한 환불 명 수가 확인 안 되고 있고요. 복불복으로 한두 명 인증되는 게 다여가지고..."]
앞으로의 영업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KB카드와 머지포인트 혜택을 담은 신용카드 발급을 통해 사업을 늘려갈 예정이었지만 카드사 측에서 보류시켰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되자 KB 측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냔 관측 속에 소비자들은 포인트 판매처였던 티몬과 11번가 등 대형 이커머스 회사들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불법업체인지 합법업체인지 고민도 없이 그냥 협약 맺고, 가맹해주고, 결제해주고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말로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할 게 아니라 ESG의 사회적 책임은 분명히 있다는 거죠."]
논란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운영사를 검찰과 경찰에 통보하고 미등록 업체가 더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감독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서는 업체 규모 파악에만 그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금융당국에 등록된 65개 선불업체의 발행 잔액만 2조 4천억 원 정도로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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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관련 논란이 이번 주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환불이 재개된 조짐이 오늘 포착됐지만 구체적인 규모가 나오지 않았고, 앞으로 회사의 영업 여건도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사에 몰려들었던 소비자들이 철수한 상황.
연휴가 끝나자 머지포인트 운영사 측은 대면 접촉 대신 온라인 환불 공지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 중 일부는 회사로부터 입금받은 내역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느 정도의 돈을 돌려받았는지 회사 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머지포인트 구매자/음성변조 : "10명에서 20명 정도 되지 않나 싶은데, 정확한 환불 명 수가 확인 안 되고 있고요. 복불복으로 한두 명 인증되는 게 다여가지고..."]
앞으로의 영업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KB카드와 머지포인트 혜택을 담은 신용카드 발급을 통해 사업을 늘려갈 예정이었지만 카드사 측에서 보류시켰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되자 KB 측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냔 관측 속에 소비자들은 포인트 판매처였던 티몬과 11번가 등 대형 이커머스 회사들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불법업체인지 합법업체인지 고민도 없이 그냥 협약 맺고, 가맹해주고, 결제해주고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말로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할 게 아니라 ESG의 사회적 책임은 분명히 있다는 거죠."]
논란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운영사를 검찰과 경찰에 통보하고 미등록 업체가 더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감독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서는 업체 규모 파악에만 그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금융당국에 등록된 65개 선불업체의 발행 잔액만 2조 4천억 원 정도로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채상우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관련 논란이 이번 주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환불이 재개된 조짐이 오늘 포착됐지만 구체적인 규모가 나오지 않았고, 앞으로 회사의 영업 여건도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사에 몰려들었던 소비자들이 철수한 상황.
연휴가 끝나자 머지포인트 운영사 측은 대면 접촉 대신 온라인 환불 공지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 중 일부는 회사로부터 입금받은 내역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느 정도의 돈을 돌려받았는지 회사 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머지포인트 구매자/음성변조 : "10명에서 20명 정도 되지 않나 싶은데, 정확한 환불 명 수가 확인 안 되고 있고요. 복불복으로 한두 명 인증되는 게 다여가지고..."]
앞으로의 영업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KB카드와 머지포인트 혜택을 담은 신용카드 발급을 통해 사업을 늘려갈 예정이었지만 카드사 측에서 보류시켰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되자 KB 측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냔 관측 속에 소비자들은 포인트 판매처였던 티몬과 11번가 등 대형 이커머스 회사들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불법업체인지 합법업체인지 고민도 없이 그냥 협약 맺고, 가맹해주고, 결제해주고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말로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할 게 아니라 ESG의 사회적 책임은 분명히 있다는 거죠."]
논란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운영사를 검찰과 경찰에 통보하고 미등록 업체가 더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감독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서는 업체 규모 파악에만 그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금융당국에 등록된 65개 선불업체의 발행 잔액만 2조 4천억 원 정도로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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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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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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