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전북 생활업종…‘호프집↓ 통신판매업↑’

입력 2021.08.20 (21:46) 수정 2021.08.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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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소비 성향과 생활 방식이 바뀌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전북에서는 호프전문점과 옷가게 등 대면 업종이 크게 줄었고, 온라인으로 상품을 파는 통신판매업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져 가는 가운데,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전북 100대 생활업종에서 가장 타격이 큰 업종은 호프전문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기준 전북의 호프전문점은 천여 곳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6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16 퍼센트 줄어든 셈입니다.

옷가게와 간이주점, 구내식당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습니다.

반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은 1년 전보다 천7백여 곳, 30 퍼센트 이상 늘었습니다.

배달과 가정간편식 등의 증가로 한식전문점이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는 커피음료점과 피부관리업 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숙박업소 가운데 여관과 모텔은 19곳이 줄어 전북에서 10번째로 감소 폭이 컸는데, 같은 기간 펜션과 게스트하우스는 백61곳이 늘어 대조를 이뤘고, 특히 남원과 무주, 진안, 순창, 고창 등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전북의 100대 생활업종 전체 사업자 수는 9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4.8%가량 늘긴했지만, 한식전문점과 통신판매업, 미용실 등 상위 10개 업종이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해 특정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김수은/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연구위원 : "(코로나19 이후) 업종 간 증감 추세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들에 대한 지원정책 수립 시에는 보다 세밀한 선정 기준과 지원 방식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간극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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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달라진 전북 생활업종…‘호프집↓ 통신판매업↑’
    • 입력 2021-08-20 21:46:28
    • 수정2021-08-20 21:58:27
    뉴스9(전주)
[앵커]

코로나19로 소비 성향과 생활 방식이 바뀌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전북에서는 호프전문점과 옷가게 등 대면 업종이 크게 줄었고, 온라인으로 상품을 파는 통신판매업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져 가는 가운데,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전북 100대 생활업종에서 가장 타격이 큰 업종은 호프전문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기준 전북의 호프전문점은 천여 곳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6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16 퍼센트 줄어든 셈입니다.

옷가게와 간이주점, 구내식당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습니다.

반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은 1년 전보다 천7백여 곳, 30 퍼센트 이상 늘었습니다.

배달과 가정간편식 등의 증가로 한식전문점이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는 커피음료점과 피부관리업 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숙박업소 가운데 여관과 모텔은 19곳이 줄어 전북에서 10번째로 감소 폭이 컸는데, 같은 기간 펜션과 게스트하우스는 백61곳이 늘어 대조를 이뤘고, 특히 남원과 무주, 진안, 순창, 고창 등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전북의 100대 생활업종 전체 사업자 수는 9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4.8%가량 늘긴했지만, 한식전문점과 통신판매업, 미용실 등 상위 10개 업종이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해 특정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김수은/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연구위원 : "(코로나19 이후) 업종 간 증감 추세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들에 대한 지원정책 수립 시에는 보다 세밀한 선정 기준과 지원 방식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간극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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