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CCTV로 본 태풍 현장…전국 곳곳 산사태 주의

입력 2021.08.23 (21:12) 수정 2021.08.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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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KBS 재난미디어센터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있는지 또 이 시각 서울과 수도권은 어떤지도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재난미디어센터 이호준 기자! 지금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어디입니까?

[기자]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이 남해안 쪽에 주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태풍의 상륙 지역과 가까운 여수 오동도 KBS 재난감시 CCTV입니다.

세찬 비바람으로 화면 앞에 빗방울이 맺히고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모습입니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 부산 지역은 태풍 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태풍은 제주도에서 남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밤 자정쯤에는 상륙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에 특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먼저 전남 보성으로 가보겠습니다.

보성휴게소 부근 CCTV 화면입니다.

태풍으로 인해 비가 거세게 사선으로 내리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빗방울로 인해 화면도 잘 안 보일 정도입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 영향으로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남해안 지역 외에도 충남과 충북, 경기 남부에 경북 일부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남 하동군 진교나들목 모습입니다.

도로 가로등 사이로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경남 남부지방은 지난 며칠간 계속 비가 왔고 내일(24일)까지 100에서 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 많은 비가 예보됐다는 점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실제로 최근 7일간 누적강수량 지도를 보시면 이처럼 제주도와 남해안에 이미 2백 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상태입니다.

특히, 가장 많이 비가 온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는 지난 7일간 349.5밀리미터가 왔고요.

충남 내륙과 남해안이 비가 많이 와서 땅에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가을 장마와 태풍이 겹치면서 폭우와 강풍 피해도 우려되지만 지금 말씀하신대로 땅이 물을 많이 머금으면 산사태 우려도 크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에 취약합니다.

산림청에선 경남 통영에 산사태 경보를 발표했고, 부산 북구와 충남 당진, 강원 원주는 산사태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광역 단위의 산사태 위기경보 대응 체계도 상향됐습니다.

경기도와 부산, 전남 경남 지역은 위기경보 3단계인 '경계'가 발령됐고, 그 외 지역도 2단계 '주의'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경보와 주의보 지역은 폭우 등으로 인해 땅이 머금은 수분이 많은 곳인데요.

이 지역에서 땅 울림이 있거나, 흙 냄새 등이 강하게 나면 산사태 시작 신호라는 점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계곡물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탁해지는 것도 전조 증상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그래픽:최유현 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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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CCTV로 본 태풍 현장…전국 곳곳 산사태 주의
    • 입력 2021-08-23 21:12:51
    • 수정2021-08-23 22: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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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KBS 재난미디어센터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있는지 또 이 시각 서울과 수도권은 어떤지도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재난미디어센터 이호준 기자! 지금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어디입니까?

[기자]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이 남해안 쪽에 주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태풍의 상륙 지역과 가까운 여수 오동도 KBS 재난감시 CCTV입니다.

세찬 비바람으로 화면 앞에 빗방울이 맺히고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모습입니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 부산 지역은 태풍 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태풍은 제주도에서 남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밤 자정쯤에는 상륙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에 특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먼저 전남 보성으로 가보겠습니다.

보성휴게소 부근 CCTV 화면입니다.

태풍으로 인해 비가 거세게 사선으로 내리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빗방울로 인해 화면도 잘 안 보일 정도입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 영향으로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남해안 지역 외에도 충남과 충북, 경기 남부에 경북 일부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남 하동군 진교나들목 모습입니다.

도로 가로등 사이로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경남 남부지방은 지난 며칠간 계속 비가 왔고 내일(24일)까지 100에서 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 많은 비가 예보됐다는 점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실제로 최근 7일간 누적강수량 지도를 보시면 이처럼 제주도와 남해안에 이미 2백 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상태입니다.

특히, 가장 많이 비가 온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는 지난 7일간 349.5밀리미터가 왔고요.

충남 내륙과 남해안이 비가 많이 와서 땅에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가을 장마와 태풍이 겹치면서 폭우와 강풍 피해도 우려되지만 지금 말씀하신대로 땅이 물을 많이 머금으면 산사태 우려도 크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에 취약합니다.

산림청에선 경남 통영에 산사태 경보를 발표했고, 부산 북구와 충남 당진, 강원 원주는 산사태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광역 단위의 산사태 위기경보 대응 체계도 상향됐습니다.

경기도와 부산, 전남 경남 지역은 위기경보 3단계인 '경계'가 발령됐고, 그 외 지역도 2단계 '주의'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경보와 주의보 지역은 폭우 등으로 인해 땅이 머금은 수분이 많은 곳인데요.

이 지역에서 땅 울림이 있거나, 흙 냄새 등이 강하게 나면 산사태 시작 신호라는 점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계곡물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탁해지는 것도 전조 증상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그래픽:최유현 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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