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살인’ 강 모 씨 구속영장 신청…“신상공개 검토”

입력 2021.08.30 (19:08) 수정 2021.08.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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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6살 강 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56살 강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자발찌를 자르기 하루 전인 26일 밤 여성 한 명을 살해하고,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경찰에 자수하기 직전인 29일 새벽 3시쯤 두 번째 여성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두 피해자 모두 강 씨와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성범죄는 범행동기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금전적 관계 때문이었다는 강 씨 진술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가 살해한 여성 중 한 명은 강 씨의 집에서 발견됐고, 다른 한 명은 강 씨가 자수할 때 타고 온 차에 실려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강 씨의 집을 일찍 수색했다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오늘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법적, 제도적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장 경찰관들이 강 씨가 전자발찌를 자른 당일에 3차례, 또 다음날 2차례 등 모두 5차례 강 씨의 집을 찾아갔지만 수색영장이 없어 집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관호 서울청장은 현장 경찰관들의 '적극적인 경찰권 행사'에는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강 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하기 위한 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강 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어제 오전 8시쯤 서울 송파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한 뒤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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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훼손·살인’ 강 모 씨 구속영장 신청…“신상공개 검토”
    • 입력 2021-08-30 19:08:54
    • 수정2021-08-30 19:14:03
    뉴스7(광주)
[앵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6살 강 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56살 강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자발찌를 자르기 하루 전인 26일 밤 여성 한 명을 살해하고,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경찰에 자수하기 직전인 29일 새벽 3시쯤 두 번째 여성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두 피해자 모두 강 씨와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성범죄는 범행동기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금전적 관계 때문이었다는 강 씨 진술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가 살해한 여성 중 한 명은 강 씨의 집에서 발견됐고, 다른 한 명은 강 씨가 자수할 때 타고 온 차에 실려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강 씨의 집을 일찍 수색했다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오늘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법적, 제도적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장 경찰관들이 강 씨가 전자발찌를 자른 당일에 3차례, 또 다음날 2차례 등 모두 5차례 강 씨의 집을 찾아갔지만 수색영장이 없어 집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관호 서울청장은 현장 경찰관들의 '적극적인 경찰권 행사'에는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강 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하기 위한 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강 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어제 오전 8시쯤 서울 송파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한 뒤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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