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변 방문과 핵 폐기는 별개`
입력 2004.01.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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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 사찰단에게 핵시설 방문을 허용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낙관적인 기대도 하고 있었지만 미국은 이들의 방문이 미국 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늘 북한의 영변핵시설을 방문할 민간 대표단은 미 정부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에렐리(미 국무부 대변인): 이들 방문단은 미국 행정부를 대표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알아주기리 바랍니다.
⊙기자: 백악관측도 이번 방북이 미국 행정부와는 무관하다며 북핵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미국의 입장은 북핵문제가 6자회담을 벗어나 혼선을 빚을 경우 자칫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도 이번 방북으로 북한 핵능력을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방북단에는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장비가 거의 없고 북한이 제시하는 자료의 진실성을 가려낼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종경(한양대 교수): IAEA 사찰단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기기를 가지고 가서 플루토늄 처리를 했느냐 안했느냐를 확인할 것 같지 않습니다.
⊙기자: 따라서 북한의 이번 방북 허용은 실제 핵능력을 공개하겠다는 것보다는 정치적 제스쳐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늘 북한의 영변핵시설을 방문할 민간 대표단은 미 정부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에렐리(미 국무부 대변인): 이들 방문단은 미국 행정부를 대표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알아주기리 바랍니다.
⊙기자: 백악관측도 이번 방북이 미국 행정부와는 무관하다며 북핵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미국의 입장은 북핵문제가 6자회담을 벗어나 혼선을 빚을 경우 자칫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도 이번 방북으로 북한 핵능력을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방북단에는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장비가 거의 없고 북한이 제시하는 자료의 진실성을 가려낼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종경(한양대 교수): IAEA 사찰단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기기를 가지고 가서 플루토늄 처리를 했느냐 안했느냐를 확인할 것 같지 않습니다.
⊙기자: 따라서 북한의 이번 방북 허용은 실제 핵능력을 공개하겠다는 것보다는 정치적 제스쳐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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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영변 방문과 핵 폐기는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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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1-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북한이 미국 사찰단에게 핵시설 방문을 허용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낙관적인 기대도 하고 있었지만 미국은 이들의 방문이 미국 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늘 북한의 영변핵시설을 방문할 민간 대표단은 미 정부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에렐리(미 국무부 대변인): 이들 방문단은 미국 행정부를 대표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알아주기리 바랍니다.
⊙기자: 백악관측도 이번 방북이 미국 행정부와는 무관하다며 북핵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미국의 입장은 북핵문제가 6자회담을 벗어나 혼선을 빚을 경우 자칫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도 이번 방북으로 북한 핵능력을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방북단에는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장비가 거의 없고 북한이 제시하는 자료의 진실성을 가려낼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종경(한양대 교수): IAEA 사찰단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기기를 가지고 가서 플루토늄 처리를 했느냐 안했느냐를 확인할 것 같지 않습니다.
⊙기자: 따라서 북한의 이번 방북 허용은 실제 핵능력을 공개하겠다는 것보다는 정치적 제스쳐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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