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독촉에 사촌형 살해 암매장

입력 2004.01.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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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빚 독촉을 하는 사촌형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동생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동생은 범행 직후 태연하게 사촌형의 실종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천안시의 한 야산 구덩이에서 시신 한 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28살 이 모씨가 빚 독촉을 하는 46살 사촌형을 살해한 뒤 이곳에 묻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일 밤 11시 반쯤 사업자금으로 빌린 5000만원의 빚을 갚겠다며 사촌형을 불러냈습니다.
이 씨는 승용차 안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공기총으로 사촌형 머리를 향해 6발을 발사했고 이어 차 밖으로 달아나는 사촌형을 뒤쫓아가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이 모 씨(사촌 동생/피의자): 새벽이고 낮이고 계속 전화를 하셔서 (갚으라고) 독촉을 하셔서 그런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자: 더구나 이 씨는 범행 직후인 새벽 1시쯤 형수와 함께 경찰서로 가서 태연하게 사촌형의 실종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새벽 6시쯤 시신을 암매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용의자 이 씨는 완전범죄를 시도했지만 심야에 사촌형을 불러낸 이 씨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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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독촉에 사촌형 살해 암매장
    • 입력 2004-01-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빚 독촉을 하는 사촌형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동생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동생은 범행 직후 태연하게 사촌형의 실종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천안시의 한 야산 구덩이에서 시신 한 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28살 이 모씨가 빚 독촉을 하는 46살 사촌형을 살해한 뒤 이곳에 묻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일 밤 11시 반쯤 사업자금으로 빌린 5000만원의 빚을 갚겠다며 사촌형을 불러냈습니다. 이 씨는 승용차 안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공기총으로 사촌형 머리를 향해 6발을 발사했고 이어 차 밖으로 달아나는 사촌형을 뒤쫓아가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이 모 씨(사촌 동생/피의자): 새벽이고 낮이고 계속 전화를 하셔서 (갚으라고) 독촉을 하셔서 그런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자: 더구나 이 씨는 범행 직후인 새벽 1시쯤 형수와 함께 경찰서로 가서 태연하게 사촌형의 실종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새벽 6시쯤 시신을 암매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용의자 이 씨는 완전범죄를 시도했지만 심야에 사촌형을 불러낸 이 씨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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