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북관계 속도 조절 요청

입력 2004.01.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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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남북교류의 속도를 북한 핵문제의 진척에 맞춰달라는 요청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로 예정된 개성공단 입주나 남북 철도연결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핵문제와 남북관계를 연계할 것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한국 정부에 전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문제 해결에 진척이 없을 경우 남북관계 진전에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올해로 계획된 개성공단 입주나 남북한 철도연결도 북핵문제와 연계돼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뜻을 고려한 듯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사도 남북관계와 북핵 해결을 동시에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지속적인 남북 화해협력의 추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기자: 정부는 특히 이번 주로 예정된 미국 조사단의 방북이 대북 강경파들의 득세기회로 이용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개된 영변 핵시설의 가동이나 훼손된 봉인,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현장자료를 통해 재부각시킬 경우 단계적으로 6자회담 재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연초에 고위 인사의 방미를 추진하는 등 한미간 긴밀공조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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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남북관계 속도 조절 요청
    • 입력 2004-01-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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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남북교류의 속도를 북한 핵문제의 진척에 맞춰달라는 요청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로 예정된 개성공단 입주나 남북 철도연결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핵문제와 남북관계를 연계할 것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한국 정부에 전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문제 해결에 진척이 없을 경우 남북관계 진전에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올해로 계획된 개성공단 입주나 남북한 철도연결도 북핵문제와 연계돼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뜻을 고려한 듯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사도 남북관계와 북핵 해결을 동시에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지속적인 남북 화해협력의 추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기자: 정부는 특히 이번 주로 예정된 미국 조사단의 방북이 대북 강경파들의 득세기회로 이용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개된 영변 핵시설의 가동이나 훼손된 봉인,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현장자료를 통해 재부각시킬 경우 단계적으로 6자회담 재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연초에 고위 인사의 방미를 추진하는 등 한미간 긴밀공조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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