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잠잠해지니 이번엔 탄저병과 흑사병 발생

입력 2021.09.02 (10:45) 수정 2021.09.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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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요즘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에 머무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저병과 흑사병 등 다른 전염성 질환이 잇따라 발생해 중국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에 사는 14살 학생이 독성이 강한 탄저병에 걸려 지난달 초 사망했습니다.

숨진 학생 가족들이 소 사육과 소 도축업에 종사하는데 이 학생이 탄저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라쟈오뉴스 보도 : "마을 보건소에서 수액을 맞을 때 갑자기 의식을 잃고 파상풍과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이 학생의 집에서 병든 소를 도축했던 35살 남성도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이들과 밀접 접촉한 30여 명을 격리시켰고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허베이성과 산시성에서도 탄저병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중국에서 알려진 탄저병 환자만 80명에 육박하고 2명이 숨졌습니다.

탄저병은 소와 양 등 가축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걸리는데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95퍼센트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지난TV 보도 : "최근에 탄저병이 발생해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있습니다. 탄저병은 코로나19와 같은 등급의 전염병입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가축을 많이 키우는 서북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1년에 3백에서 5백 명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저병에 이어 최근 네이멍구에서는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올 여름 집중호우와 긴 장마로 중국에서는 탄저병 등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세는 한풀 꺾였지만 전염병 확산 우려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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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코로나 잠잠해지니 이번엔 탄저병과 흑사병 발생
    • 입력 2021-09-02 10:45:39
    • 수정2021-09-02 10:53:30
    지구촌뉴스
[앵커]

중국은 요즘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에 머무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저병과 흑사병 등 다른 전염성 질환이 잇따라 발생해 중국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에 사는 14살 학생이 독성이 강한 탄저병에 걸려 지난달 초 사망했습니다.

숨진 학생 가족들이 소 사육과 소 도축업에 종사하는데 이 학생이 탄저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라쟈오뉴스 보도 : "마을 보건소에서 수액을 맞을 때 갑자기 의식을 잃고 파상풍과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이 학생의 집에서 병든 소를 도축했던 35살 남성도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이들과 밀접 접촉한 30여 명을 격리시켰고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허베이성과 산시성에서도 탄저병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중국에서 알려진 탄저병 환자만 80명에 육박하고 2명이 숨졌습니다.

탄저병은 소와 양 등 가축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걸리는데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95퍼센트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지난TV 보도 : "최근에 탄저병이 발생해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있습니다. 탄저병은 코로나19와 같은 등급의 전염병입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가축을 많이 키우는 서북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1년에 3백에서 5백 명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저병에 이어 최근 네이멍구에서는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올 여름 집중호우와 긴 장마로 중국에서는 탄저병 등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세는 한풀 꺾였지만 전염병 확산 우려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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