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사스 비상, 중국 사향고양이 도살령

입력 2004.01.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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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광둥성에서 사스환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도 잇따라 사스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위생 당국은 사스의 주범으로 지목된 사향고양이 도살령을 내리는 등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스의 진원지로 의심받고 있는 중국 광둥성의 야생동물시장입니다.
요리를 파는 식당 여종업원이 또다시 사스에 감염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광둥성 위생당국이 서둘러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사스 주범으로 지목된 사향고양이 1만여 마리에 대해서는 도살령이 떨어졌습니다.
⊙펑류샹(광동성 위생청 부청장): 광동성 정부에 모든 야생동물 시장을 폐쇄하도록 건의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향고양이를 도살할 것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와 광둥성 위생당국은 오늘 지난해 말 발견된 사스 의심환자 르머 씨가 사스환자로 판명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홍콩에서 일하다 귀국한 필리핀 여성이 사스 유사증세를 보여 격리됐는가 하면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말레이시아 여성도 고열증세로 사스 감염 검사를 받는 등 사스 공포는 동남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과 동남아 등 연인원 16억명이 대이동하는 춘절, 즉 음력설이 다가오고 있어 사스 확산 저지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위생당국은 전국의 기차역과 공항 등에 체온검사와 소독작업 강화를 지시하는 등 사스방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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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사스 비상, 중국 사향고양이 도살령
    • 입력 2004-01-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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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광둥성에서 사스환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도 잇따라 사스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위생 당국은 사스의 주범으로 지목된 사향고양이 도살령을 내리는 등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스의 진원지로 의심받고 있는 중국 광둥성의 야생동물시장입니다. 요리를 파는 식당 여종업원이 또다시 사스에 감염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광둥성 위생당국이 서둘러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사스 주범으로 지목된 사향고양이 1만여 마리에 대해서는 도살령이 떨어졌습니다. ⊙펑류샹(광동성 위생청 부청장): 광동성 정부에 모든 야생동물 시장을 폐쇄하도록 건의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향고양이를 도살할 것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와 광둥성 위생당국은 오늘 지난해 말 발견된 사스 의심환자 르머 씨가 사스환자로 판명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홍콩에서 일하다 귀국한 필리핀 여성이 사스 유사증세를 보여 격리됐는가 하면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말레이시아 여성도 고열증세로 사스 감염 검사를 받는 등 사스 공포는 동남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과 동남아 등 연인원 16억명이 대이동하는 춘절, 즉 음력설이 다가오고 있어 사스 확산 저지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위생당국은 전국의 기차역과 공항 등에 체온검사와 소독작업 강화를 지시하는 등 사스방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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