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수확철 농촌 인력 부족 심각…대책 ‘시급’
입력 2021.09.08 (19:23)
수정 2021.09.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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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수확철을 맞았지만, 지금 농촌에선 일손을 구하지 못해 난리입니다.
외국인 계절 노동자가 코로나19 때문에 제때 입국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인데, 이때문에 인건비까지 크게 올라 농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선의 한 고추 재배 농가입니다.
수확철을 맞았지만, 작업 인력은 농장주와 외국인 노동자 등 2명뿐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하면 1/4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외국인 계절 노동자들의 입국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제때 수확이 안되다 보니, 작물 피해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상봉/농업인 : "빨간 고추를 계속 따야할 시기인데 이 고추를 따지 못해서, 발생한 게 이번에 장마랑 겹쳐가지고 이렇게 열과가 많이 발생했어요."]
일손 부족은 수확철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가들의 일손 구하기 경쟁이 심해지면서, 웃돈을 얹어 일꾼을 빼가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개업체 수수료와 식대 등을 고려하면, 인건비가 한 명당 15만 원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일손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황미향/농업인 : "올해같은 경우에는 한달 전에 예약을 해도그 인원을 제가 받을 수가 없는 거예요. 많은 농가들이 인력이 없으니까. 그래서 수확을 반으로 줄였고."]
농촌지역 시군들은 농사 비용을 일부 보조하는 등의 해결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승열/정선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 "농업 관련 기관단체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선군 농업회의소를 중심으로 농촌 인력난 T/F팀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체 작업 인력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자원봉사와 공공근로 등 대체 인력이 확보되지 않는 한 수확철 인력난은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씨앤에치, 동해 자유무역지역 이전 협약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동해시에 들어섭니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오늘(8일) 도청에서 주식회사 씨앤에치와 동해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씨앤에치는 올해 말부터 2024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본사를 동해로 이전합니다.
씨앤에치는 직원 165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태백시, 추석 물가 관리 특별대책기간 운영
태백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달 18일까지를 물가 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합니다.
이에 따라 물가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사과와 소고기, 명태 등 16개 성수품을 중심으로 부당 요금 징수나 사재기 같은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와 물가 안정 캠페인 등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가을 수확철을 맞았지만, 지금 농촌에선 일손을 구하지 못해 난리입니다.
외국인 계절 노동자가 코로나19 때문에 제때 입국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인데, 이때문에 인건비까지 크게 올라 농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선의 한 고추 재배 농가입니다.
수확철을 맞았지만, 작업 인력은 농장주와 외국인 노동자 등 2명뿐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하면 1/4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외국인 계절 노동자들의 입국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제때 수확이 안되다 보니, 작물 피해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상봉/농업인 : "빨간 고추를 계속 따야할 시기인데 이 고추를 따지 못해서, 발생한 게 이번에 장마랑 겹쳐가지고 이렇게 열과가 많이 발생했어요."]
일손 부족은 수확철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가들의 일손 구하기 경쟁이 심해지면서, 웃돈을 얹어 일꾼을 빼가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개업체 수수료와 식대 등을 고려하면, 인건비가 한 명당 15만 원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일손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황미향/농업인 : "올해같은 경우에는 한달 전에 예약을 해도그 인원을 제가 받을 수가 없는 거예요. 많은 농가들이 인력이 없으니까. 그래서 수확을 반으로 줄였고."]
농촌지역 시군들은 농사 비용을 일부 보조하는 등의 해결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승열/정선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 "농업 관련 기관단체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선군 농업회의소를 중심으로 농촌 인력난 T/F팀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체 작업 인력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자원봉사와 공공근로 등 대체 인력이 확보되지 않는 한 수확철 인력난은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씨앤에치, 동해 자유무역지역 이전 협약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동해시에 들어섭니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오늘(8일) 도청에서 주식회사 씨앤에치와 동해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씨앤에치는 올해 말부터 2024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본사를 동해로 이전합니다.
씨앤에치는 직원 165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태백시, 추석 물가 관리 특별대책기간 운영
태백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달 18일까지를 물가 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합니다.
이에 따라 물가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사과와 소고기, 명태 등 16개 성수품을 중심으로 부당 요금 징수나 사재기 같은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와 물가 안정 캠페인 등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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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9-08 19:44:27

[앵커]
가을 수확철을 맞았지만, 지금 농촌에선 일손을 구하지 못해 난리입니다.
외국인 계절 노동자가 코로나19 때문에 제때 입국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인데, 이때문에 인건비까지 크게 올라 농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선의 한 고추 재배 농가입니다.
수확철을 맞았지만, 작업 인력은 농장주와 외국인 노동자 등 2명뿐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하면 1/4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외국인 계절 노동자들의 입국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제때 수확이 안되다 보니, 작물 피해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상봉/농업인 : "빨간 고추를 계속 따야할 시기인데 이 고추를 따지 못해서, 발생한 게 이번에 장마랑 겹쳐가지고 이렇게 열과가 많이 발생했어요."]
일손 부족은 수확철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가들의 일손 구하기 경쟁이 심해지면서, 웃돈을 얹어 일꾼을 빼가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개업체 수수료와 식대 등을 고려하면, 인건비가 한 명당 15만 원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일손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황미향/농업인 : "올해같은 경우에는 한달 전에 예약을 해도그 인원을 제가 받을 수가 없는 거예요. 많은 농가들이 인력이 없으니까. 그래서 수확을 반으로 줄였고."]
농촌지역 시군들은 농사 비용을 일부 보조하는 등의 해결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승열/정선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 "농업 관련 기관단체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선군 농업회의소를 중심으로 농촌 인력난 T/F팀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체 작업 인력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자원봉사와 공공근로 등 대체 인력이 확보되지 않는 한 수확철 인력난은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씨앤에치, 동해 자유무역지역 이전 협약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동해시에 들어섭니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오늘(8일) 도청에서 주식회사 씨앤에치와 동해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씨앤에치는 올해 말부터 2024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본사를 동해로 이전합니다.
씨앤에치는 직원 165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태백시, 추석 물가 관리 특별대책기간 운영
태백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달 18일까지를 물가 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합니다.
이에 따라 물가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사과와 소고기, 명태 등 16개 성수품을 중심으로 부당 요금 징수나 사재기 같은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와 물가 안정 캠페인 등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가을 수확철을 맞았지만, 지금 농촌에선 일손을 구하지 못해 난리입니다.
외국인 계절 노동자가 코로나19 때문에 제때 입국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인데, 이때문에 인건비까지 크게 올라 농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선의 한 고추 재배 농가입니다.
수확철을 맞았지만, 작업 인력은 농장주와 외국인 노동자 등 2명뿐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하면 1/4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외국인 계절 노동자들의 입국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제때 수확이 안되다 보니, 작물 피해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상봉/농업인 : "빨간 고추를 계속 따야할 시기인데 이 고추를 따지 못해서, 발생한 게 이번에 장마랑 겹쳐가지고 이렇게 열과가 많이 발생했어요."]
일손 부족은 수확철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가들의 일손 구하기 경쟁이 심해지면서, 웃돈을 얹어 일꾼을 빼가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개업체 수수료와 식대 등을 고려하면, 인건비가 한 명당 15만 원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일손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황미향/농업인 : "올해같은 경우에는 한달 전에 예약을 해도그 인원을 제가 받을 수가 없는 거예요. 많은 농가들이 인력이 없으니까. 그래서 수확을 반으로 줄였고."]
농촌지역 시군들은 농사 비용을 일부 보조하는 등의 해결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승열/정선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 "농업 관련 기관단체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선군 농업회의소를 중심으로 농촌 인력난 T/F팀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체 작업 인력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자원봉사와 공공근로 등 대체 인력이 확보되지 않는 한 수확철 인력난은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씨앤에치, 동해 자유무역지역 이전 협약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동해시에 들어섭니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오늘(8일) 도청에서 주식회사 씨앤에치와 동해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씨앤에치는 올해 말부터 2024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본사를 동해로 이전합니다.
씨앤에치는 직원 165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태백시, 추석 물가 관리 특별대책기간 운영
태백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달 18일까지를 물가 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합니다.
이에 따라 물가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사과와 소고기, 명태 등 16개 성수품을 중심으로 부당 요금 징수나 사재기 같은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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