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서 멀어진 포크볼?…덜 벌려 잡는 신종 마스터들
입력 2021.10.07 (21:54)
수정 2021.10.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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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크볼이란 구종을 아시나요?
한때 투수 생명과 맞바꿔야 한다는 지적 속에 구사율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손가락을 덜 벌려서 잡는 새로운 포크볼 달인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홈플레이트 앞에서 갑자기 떨어져 타자들을 현혹시키는 포크볼.
그러나 손가락을 벌리는 그립 등이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등 부정적인 면도 지적됐습니다.
대표적인 포크볼 투수였던 조정훈과 구창모 등이 부상에 시달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포크볼 마스터들이 나타났습니다.
핵심은 손가락을 덜 벌려 잡는 겁니다.
[곽빈/두산 : "미란다처럼 저도 그립을 크게 안 잡고, 저는 엄지손가락을 왼쪽 검지 옆에 붙이거든요. 직구처럼 던지면 잘 떨어지는 것 같아요. 손이 갈고리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빠져나가야 해요. 묵직하게."]
곽빈의 포크볼은 150km대 강속구로 인해 더욱 위력을 발휘합니다.
빠른 공과 똑같은 팔 동작으로 타자를 현혹시킵니다.
최근 4경기에서 탈삼진만 30개.
곽빈이 삼진을 잡는 결정구가 바로 포크볼입니다.
[곽빈/두산 : "투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유리하면 포크볼을 던지면 잡겠다는 자신감이 확 생겨요. 직구처럼 던지고 똑같은 팔 동작에 던지면 타자들이 조금 더 잘 속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화 김민우도 벌리는 각도는 좁히는 대신 속도는 더 빠른 포크볼로 생애 최다 12승을 달성했습니다.
[김민우/한화 : "남들보다 조금 더 뒤에서 떨어지고 직구랑 비슷하게 가다가 떨어지고, 또 로케이션을 이용하고 그런 것들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롯데의 김원중 역시 덜 벌려 잡고 빠른 포크볼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포크볼이란 구종을 아시나요?
한때 투수 생명과 맞바꿔야 한다는 지적 속에 구사율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손가락을 덜 벌려서 잡는 새로운 포크볼 달인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홈플레이트 앞에서 갑자기 떨어져 타자들을 현혹시키는 포크볼.
그러나 손가락을 벌리는 그립 등이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등 부정적인 면도 지적됐습니다.
대표적인 포크볼 투수였던 조정훈과 구창모 등이 부상에 시달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포크볼 마스터들이 나타났습니다.
핵심은 손가락을 덜 벌려 잡는 겁니다.
[곽빈/두산 : "미란다처럼 저도 그립을 크게 안 잡고, 저는 엄지손가락을 왼쪽 검지 옆에 붙이거든요. 직구처럼 던지면 잘 떨어지는 것 같아요. 손이 갈고리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빠져나가야 해요. 묵직하게."]
곽빈의 포크볼은 150km대 강속구로 인해 더욱 위력을 발휘합니다.
빠른 공과 똑같은 팔 동작으로 타자를 현혹시킵니다.
최근 4경기에서 탈삼진만 30개.
곽빈이 삼진을 잡는 결정구가 바로 포크볼입니다.
[곽빈/두산 : "투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유리하면 포크볼을 던지면 잡겠다는 자신감이 확 생겨요. 직구처럼 던지고 똑같은 팔 동작에 던지면 타자들이 조금 더 잘 속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화 김민우도 벌리는 각도는 좁히는 대신 속도는 더 빠른 포크볼로 생애 최다 12승을 달성했습니다.
[김민우/한화 : "남들보다 조금 더 뒤에서 떨어지고 직구랑 비슷하게 가다가 떨어지고, 또 로케이션을 이용하고 그런 것들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롯데의 김원중 역시 덜 벌려 잡고 빠른 포크볼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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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0-07 21:59:28
[앵커]
포크볼이란 구종을 아시나요?
한때 투수 생명과 맞바꿔야 한다는 지적 속에 구사율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손가락을 덜 벌려서 잡는 새로운 포크볼 달인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홈플레이트 앞에서 갑자기 떨어져 타자들을 현혹시키는 포크볼.
그러나 손가락을 벌리는 그립 등이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등 부정적인 면도 지적됐습니다.
대표적인 포크볼 투수였던 조정훈과 구창모 등이 부상에 시달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포크볼 마스터들이 나타났습니다.
핵심은 손가락을 덜 벌려 잡는 겁니다.
[곽빈/두산 : "미란다처럼 저도 그립을 크게 안 잡고, 저는 엄지손가락을 왼쪽 검지 옆에 붙이거든요. 직구처럼 던지면 잘 떨어지는 것 같아요. 손이 갈고리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빠져나가야 해요. 묵직하게."]
곽빈의 포크볼은 150km대 강속구로 인해 더욱 위력을 발휘합니다.
빠른 공과 똑같은 팔 동작으로 타자를 현혹시킵니다.
최근 4경기에서 탈삼진만 30개.
곽빈이 삼진을 잡는 결정구가 바로 포크볼입니다.
[곽빈/두산 : "투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유리하면 포크볼을 던지면 잡겠다는 자신감이 확 생겨요. 직구처럼 던지고 똑같은 팔 동작에 던지면 타자들이 조금 더 잘 속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화 김민우도 벌리는 각도는 좁히는 대신 속도는 더 빠른 포크볼로 생애 최다 12승을 달성했습니다.
[김민우/한화 : "남들보다 조금 더 뒤에서 떨어지고 직구랑 비슷하게 가다가 떨어지고, 또 로케이션을 이용하고 그런 것들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롯데의 김원중 역시 덜 벌려 잡고 빠른 포크볼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포크볼이란 구종을 아시나요?
한때 투수 생명과 맞바꿔야 한다는 지적 속에 구사율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손가락을 덜 벌려서 잡는 새로운 포크볼 달인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홈플레이트 앞에서 갑자기 떨어져 타자들을 현혹시키는 포크볼.
그러나 손가락을 벌리는 그립 등이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등 부정적인 면도 지적됐습니다.
대표적인 포크볼 투수였던 조정훈과 구창모 등이 부상에 시달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포크볼 마스터들이 나타났습니다.
핵심은 손가락을 덜 벌려 잡는 겁니다.
[곽빈/두산 : "미란다처럼 저도 그립을 크게 안 잡고, 저는 엄지손가락을 왼쪽 검지 옆에 붙이거든요. 직구처럼 던지면 잘 떨어지는 것 같아요. 손이 갈고리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빠져나가야 해요. 묵직하게."]
곽빈의 포크볼은 150km대 강속구로 인해 더욱 위력을 발휘합니다.
빠른 공과 똑같은 팔 동작으로 타자를 현혹시킵니다.
최근 4경기에서 탈삼진만 30개.
곽빈이 삼진을 잡는 결정구가 바로 포크볼입니다.
[곽빈/두산 : "투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유리하면 포크볼을 던지면 잡겠다는 자신감이 확 생겨요. 직구처럼 던지고 똑같은 팔 동작에 던지면 타자들이 조금 더 잘 속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화 김민우도 벌리는 각도는 좁히는 대신 속도는 더 빠른 포크볼로 생애 최다 12승을 달성했습니다.
[김민우/한화 : "남들보다 조금 더 뒤에서 떨어지고 직구랑 비슷하게 가다가 떨어지고, 또 로케이션을 이용하고 그런 것들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롯데의 김원중 역시 덜 벌려 잡고 빠른 포크볼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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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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