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0여 명 추가 소환

⊙앵커: 국회의원 6명이 어제 무더기로 구속됐지만 각종 비리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 아직도 10명이 넘게 남아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에 이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구인장이 발부된 최돈웅 의원과 박재욱 의원이 내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함에 따라 체포 동의안 부결 의원들에 대한 처리를 일단락 지을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대우건설 등 다른 비리사건에 연루된 현역 의원 등 정치인 10여 명도 빠른 시일 안에 소환 조사해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대우건설이 지난 대선을 전후로 비자금 300억원을 조성해 이미 구속된 정대철 의원 외에도 현역 의원 2, 3명과 다른 정치인 2명에게 각각 수억원씩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워크아웃중인 대우건설이 국회 건교위에 집중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로비 대상이 된 의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운용 IOC 부위원장을 이번 주 수요일쯤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외에도 지난 95년 안기부 예산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덕룡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하는 등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