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대담] ‘반갑습네다’ 올바른 북한 표현은?

입력 2021.10.09 (08:19) 수정 2021.10.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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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럼 이번 연극에서 북한 사투리를 지도한 오진하 예술감독님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오감독님은 지금 한국에 오신지 19년째라고 제가 들었는데 방금 전 영상에서도 봤지만 북한에서는 반갑습네다 라는 말을 잘 안 쓴다고요? 저희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그럼 어떻게 표현을 합니까?

[답변]

'반갑습네다' 라고 여기서 지금 알고 계시는데요.

그런데 그런 발음이 없어요 북한에는. 남한에서 만들어낸 말이고. 그 유례는 미군 6.25때 미군 통역원들 중에 한국어가 서툰 통역원들 중에 '했습네까?' 이런 것에서부터 유래가 됐어요.

[앵커]

그럼 '반갑습니다' '니다' 라고 발음을 하는거죠?

[답변]

'반갑습니다' 그렇습니다.

결론은 이건 어쨌든 이건 아무 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사용을 하지만 그것을 듣거나 보는 북한주민이나 탈북민들은 100% 거부감을 느끼고 있어요.

[앵커]

저희가 잘 못 알고 있는 것도 바로잡아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배우들에게도 많은 작품 속에서 지도를 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에피소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하나하나가 기억에 많이 깊이 자리를 잡았는데 그 중에도 ‘언틸 더 데이’이라는 뮤지컬 지금은 하도 오래 됐는데 거기서는 너무 많은 배우들과 북한말에 대한 이런 소통을 해 왔고, 많은 관객들이 그것을 보고 북한말에 대해서 좀 현실적인 언어로 많이 접하게 됐다는 반응을 들었고...최근에는 그 말모이 연극제 1회 때 이북편으로 나온 동행이라는 연극이 있었어요.

평양말이라고 하는 이 말을 많이 안착을 시키자는 계획을 가지고 그렇게 해서 그 작품에는 평안도말 위주로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지금 분단된 지가 벌써 70년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좀 남북 간의 언어차이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고 남과 북의 언어, 말을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연극도 하신 거고, 우리가 어떻게 노력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북한 말을 남한의 관객들에게 전달해준다는 건 북한 문화에 소통수단인 기본 말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알고 있었구나, 또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문제, 잘 몰랐거나 외곡 돼서 인식이 됐던 문제를 바로 알려줘서 친 문화적인 북화문화에 대한 친화적인 이런 마음을 갖도록 하는데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앵커]

앞으로도 어떤 작품들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제가 지금 통일부 남북통일문화센터에서 지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건 ‘남북 말’ 이렇게 타이틀을 걸고 하고 있어요.

북한 말과 남한 말이 어느 정도 우리가 생각하기에 다르고 어느 정도 같냐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포럼도 하고 연극도 하고 뮤지컬도 합니다.

서로 다름을 찾아내서 부각시키지 말고 많이 존재하는 같은 것을 계속 확산시켜서 작아서 이질감이 된 이런 문제를 큰 동질감으로 덮으면서 가자 이 뜻입니다.

[앵커]

오진하 감독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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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 대담] ‘반갑습네다’ 올바른 북한 표현은?
    • 입력 2021-10-09 08:19:46
    • 수정2021-10-09 08:30:49
    남북의 창
[앵커]

네 그럼 이번 연극에서 북한 사투리를 지도한 오진하 예술감독님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오감독님은 지금 한국에 오신지 19년째라고 제가 들었는데 방금 전 영상에서도 봤지만 북한에서는 반갑습네다 라는 말을 잘 안 쓴다고요? 저희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그럼 어떻게 표현을 합니까?

[답변]

'반갑습네다' 라고 여기서 지금 알고 계시는데요.

그런데 그런 발음이 없어요 북한에는. 남한에서 만들어낸 말이고. 그 유례는 미군 6.25때 미군 통역원들 중에 한국어가 서툰 통역원들 중에 '했습네까?' 이런 것에서부터 유래가 됐어요.

[앵커]

그럼 '반갑습니다' '니다' 라고 발음을 하는거죠?

[답변]

'반갑습니다' 그렇습니다.

결론은 이건 어쨌든 이건 아무 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사용을 하지만 그것을 듣거나 보는 북한주민이나 탈북민들은 100% 거부감을 느끼고 있어요.

[앵커]

저희가 잘 못 알고 있는 것도 바로잡아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배우들에게도 많은 작품 속에서 지도를 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에피소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하나하나가 기억에 많이 깊이 자리를 잡았는데 그 중에도 ‘언틸 더 데이’이라는 뮤지컬 지금은 하도 오래 됐는데 거기서는 너무 많은 배우들과 북한말에 대한 이런 소통을 해 왔고, 많은 관객들이 그것을 보고 북한말에 대해서 좀 현실적인 언어로 많이 접하게 됐다는 반응을 들었고...최근에는 그 말모이 연극제 1회 때 이북편으로 나온 동행이라는 연극이 있었어요.

평양말이라고 하는 이 말을 많이 안착을 시키자는 계획을 가지고 그렇게 해서 그 작품에는 평안도말 위주로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지금 분단된 지가 벌써 70년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좀 남북 간의 언어차이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고 남과 북의 언어, 말을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연극도 하신 거고, 우리가 어떻게 노력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북한 말을 남한의 관객들에게 전달해준다는 건 북한 문화에 소통수단인 기본 말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알고 있었구나, 또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문제, 잘 몰랐거나 외곡 돼서 인식이 됐던 문제를 바로 알려줘서 친 문화적인 북화문화에 대한 친화적인 이런 마음을 갖도록 하는데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앵커]

앞으로도 어떤 작품들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제가 지금 통일부 남북통일문화센터에서 지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건 ‘남북 말’ 이렇게 타이틀을 걸고 하고 있어요.

북한 말과 남한 말이 어느 정도 우리가 생각하기에 다르고 어느 정도 같냐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포럼도 하고 연극도 하고 뮤지컬도 합니다.

서로 다름을 찾아내서 부각시키지 말고 많이 존재하는 같은 것을 계속 확산시켜서 작아서 이질감이 된 이런 문제를 큰 동질감으로 덮으면서 가자 이 뜻입니다.

[앵커]

오진하 감독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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