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북한] 후계자부터 집권 10년차까지…달라지는 김정은의 체형

입력 2021.10.09 (08:24) 수정 2021.10.09 (08: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눈에 띄게 줄어든 체중 관련 소식인데요.

네,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는 정권 유지에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국제사회도 김정은 위원장의 달라진 체형에 주목하는 걸 텐데요.

심지어 일본 언론에서는 열병식에 등장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두고 대역 의혹까지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후계자 시절부터 집권 10년에 이르기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체형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회색 넥타이에 검은색 줄무늬 양복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쓴 안경다리의 각도부터 과거보다 날렵해진 턱선까지 비교 보도했다.

정권 수립 73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도 김 위원장의 달라진 외형은 눈길을 끌었다.

밝은 회색 양복의 바지 밑단이 펄럭일 정도로 살이 빠진 모습.

지난해 10월에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와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했다.

체형 변화가 워낙 컸던 탓에 일본 도쿄 신문은‘대역 의혹’까지 들고나왔다.

김 위원장의 육성 연설이 없었던 점을 대역 의혹의 가장 큰 근거로 꼽았다.

하지만, 대다수 북한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에 의한 외형 변화일 뿐 북한 최고지도자의 대역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참수 작전이나 미국이나 한국 서방의 추적감시를 피하기 위한 대역은 충분히 쓸 수 있겠지만 공개석상에 대역을 세울 정도로 그 정도로 김정은 위원장이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2010년 10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

북한은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들을 대거 초청했고, 열병식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앨리나 조/CNN 기자/2010년 : "폐쇄적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국가 가운데 하나인 북한에 서양 언론이 초대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셋째 아들이자 후계자 신분이던 김정은 위원장을 주석단에 세웠다.

앳된 얼굴에 건장한 체격의 김정은 위원장.

키 170cm에 90㎏이었던 김정은 위원장의 체중은 이후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얼굴 살이 찌면서 턱선은 완전히 사라졌고, 배는 옷으로 가려지지 않을 정도가 됐다.

김 위원장의 체중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40kg까지 늘어났다는 게 국정원의 판단이다.

[하태경/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2020년 11월 : "매년 평균 6~7kg씩 쪘어요. 그래서 지금은 140kg대..."]

2018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추측할 수 있는 장면이 노출되기도 했다.

의장대 사열을 받기 위해 약 200m를 걸어온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방명록 서명 당시에는 어깨까지 들썩이며 거친 숨을 쉬는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해 9월, 남북 정상 내외의 백두산 천지 등반 때도 김 위원장은 가파르게 숨을 몰아쉬었다.

[김정은 위원장-문재인 대통령 대화 : "아무도 숨 차 안 하십니다. (네 뭐 아직 이 정도면.) 얄미우십니다."]

이후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도 체형은 달라지지 않았다.

2019년 10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을 때도 거대한 체구가 화제가 됐다.

‘김일성 장수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탈북민 한의사는 김일성 주석 일가가 건강에 대한 조언을 잘 듣지 않았다고 증언한다.

[석영환/前 김일성 장수연구소 의사/한의학 전문의 : "김일성, 김부자 가족 내력 보면 의사들 말 안 들어요. 의사들이 눈치를 보면서 조언을 하는 겁니다. 병 치료에 참여하는 환자가 의사하고 협조를 잘하고 동참을 잘해주지 않으면 치료 효율이 많이 떨어져요."]

140kg까지 체중이 늘어난 지난해부터는 김정은 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2020년 4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와 북한 항공군 추격 습격기 연대 훈련 시찰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

체중은 더 불어났고 안색도 밝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후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까지 불참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모든 독재 국가에서 최고지도자의 건강은 곧 국가 안보와 직결되고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의 이변은 정치적인 변동 급변사태와 관계될 수 있거든요. 가장 폐쇄적인 김정은 체제 가장 독재가 심한 북한의 경우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은 모든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죠."]

그러나 무성한 소문을 깨고, 김정은 위원장은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신변이상설을 잠재웠다.

하지만 선대 지도자들의 병력과 김 위원장의 음주와 흡연, 폭식 등의 생활 습관 등을 고려했을 때 초고도비만 상태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임이 분명해 보였다.

[석영환/前 김일성 장수연구소 의사/한의학 전문의 : "김정일 위원장도 그때 당시 중풍으로 돌아갔거든요. 김일성은 심장마비로 돌아갔는데 혈관의 부분에 문제가 있어요. 다이어트해야 됩니다 왜 중풍 예방 혈액순환 개선 심혈관 질환 이게 집안 내력인데 이걸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조선중앙TV/1월 15일 : "김정은 동지께서 광장 주석단에 나오셨습니다."]

지난 1월 제8차 당 대회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 위원장은 검은색 가죽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에게서 체중 감량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4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나 5월 초 군인 가족예술소조공연 관람 때도 마찬가지.

공연을 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중단됐다.

그런데 한 달 만에 정치국회의에 나타난 김정은 위원장은 상당히 살이 빠진 상태였다.

스위스제 손목시계가 체중감량의 척도가 되기도 했는데, 예전보다 시곗줄을 바짝 조인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눈에 띄게 달라진 김정은 위원장의 외형은 북한 관영 매체도 확인했다.

북한 주민이 이례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언급한 것이다.

[평양시민 :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수척해진 모습 볼 때 우리 인민들은 제일 가슴이 아팠다는 거. 모든 사람들이 다 말합니다. 눈물이 저절로 나온다고."]

북한 주민들까지 나서서 살이 빠진 김정은 위원장을 걱정하고 있지만,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7월 8일 : "최근 10~20㎏ 정도 체중 감량하고 정상적인 통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활동도 전혀 문제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단기간에 감량한 이유가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석영환/前 김일성 장수연구소 의사/한의학 전문의 : "저렇게 엄청난 수준으로 많이 뺐다면 제가 보기엔 아마 이미 심혈관 쪽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서 살을 빼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해서 살 뺐을 가능성이 있고"]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 대회를 통해‘제1비서’자리를 신설한 것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과 신변문제를 제기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제1비서는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누가 임명됐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 역사상 최초의 일이거든요. 그런 위험한 자리를 만들었단 얘기는 유사시 통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유사시에 대비한 거라고 볼 수 있거든요. 제1비서직의 신설 총비서를 대리하는 제1비서를 신설했다는 얘기는 사실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 통치 부담과 상당히 관계가 깊다고 봐야 합니다"]

집권 10년 동안 초고도비만 상태였다가 최근 급격하게 살을 뺀 김정은 위원장.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는 한반도 정세에 중요 변수가 되는 만큼 살이 찌거나 빠지거나 김정은 위원장의 외형은 여전히 주변국들의 주요 관심사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클로즈업 북한] 후계자부터 집권 10년차까지…달라지는 김정은의 체형
    • 입력 2021-10-09 08:24:31
    • 수정2021-10-09 08:36:58
    남북의 창
[앵커]

요즘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눈에 띄게 줄어든 체중 관련 소식인데요.

네,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는 정권 유지에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국제사회도 김정은 위원장의 달라진 체형에 주목하는 걸 텐데요.

심지어 일본 언론에서는 열병식에 등장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두고 대역 의혹까지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후계자 시절부터 집권 10년에 이르기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체형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회색 넥타이에 검은색 줄무늬 양복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쓴 안경다리의 각도부터 과거보다 날렵해진 턱선까지 비교 보도했다.

정권 수립 73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도 김 위원장의 달라진 외형은 눈길을 끌었다.

밝은 회색 양복의 바지 밑단이 펄럭일 정도로 살이 빠진 모습.

지난해 10월에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와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했다.

체형 변화가 워낙 컸던 탓에 일본 도쿄 신문은‘대역 의혹’까지 들고나왔다.

김 위원장의 육성 연설이 없었던 점을 대역 의혹의 가장 큰 근거로 꼽았다.

하지만, 대다수 북한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에 의한 외형 변화일 뿐 북한 최고지도자의 대역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참수 작전이나 미국이나 한국 서방의 추적감시를 피하기 위한 대역은 충분히 쓸 수 있겠지만 공개석상에 대역을 세울 정도로 그 정도로 김정은 위원장이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2010년 10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

북한은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들을 대거 초청했고, 열병식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앨리나 조/CNN 기자/2010년 : "폐쇄적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국가 가운데 하나인 북한에 서양 언론이 초대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셋째 아들이자 후계자 신분이던 김정은 위원장을 주석단에 세웠다.

앳된 얼굴에 건장한 체격의 김정은 위원장.

키 170cm에 90㎏이었던 김정은 위원장의 체중은 이후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얼굴 살이 찌면서 턱선은 완전히 사라졌고, 배는 옷으로 가려지지 않을 정도가 됐다.

김 위원장의 체중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40kg까지 늘어났다는 게 국정원의 판단이다.

[하태경/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2020년 11월 : "매년 평균 6~7kg씩 쪘어요. 그래서 지금은 140kg대..."]

2018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추측할 수 있는 장면이 노출되기도 했다.

의장대 사열을 받기 위해 약 200m를 걸어온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방명록 서명 당시에는 어깨까지 들썩이며 거친 숨을 쉬는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해 9월, 남북 정상 내외의 백두산 천지 등반 때도 김 위원장은 가파르게 숨을 몰아쉬었다.

[김정은 위원장-문재인 대통령 대화 : "아무도 숨 차 안 하십니다. (네 뭐 아직 이 정도면.) 얄미우십니다."]

이후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도 체형은 달라지지 않았다.

2019년 10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을 때도 거대한 체구가 화제가 됐다.

‘김일성 장수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탈북민 한의사는 김일성 주석 일가가 건강에 대한 조언을 잘 듣지 않았다고 증언한다.

[석영환/前 김일성 장수연구소 의사/한의학 전문의 : "김일성, 김부자 가족 내력 보면 의사들 말 안 들어요. 의사들이 눈치를 보면서 조언을 하는 겁니다. 병 치료에 참여하는 환자가 의사하고 협조를 잘하고 동참을 잘해주지 않으면 치료 효율이 많이 떨어져요."]

140kg까지 체중이 늘어난 지난해부터는 김정은 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2020년 4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와 북한 항공군 추격 습격기 연대 훈련 시찰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

체중은 더 불어났고 안색도 밝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후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까지 불참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모든 독재 국가에서 최고지도자의 건강은 곧 국가 안보와 직결되고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의 이변은 정치적인 변동 급변사태와 관계될 수 있거든요. 가장 폐쇄적인 김정은 체제 가장 독재가 심한 북한의 경우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은 모든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죠."]

그러나 무성한 소문을 깨고, 김정은 위원장은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신변이상설을 잠재웠다.

하지만 선대 지도자들의 병력과 김 위원장의 음주와 흡연, 폭식 등의 생활 습관 등을 고려했을 때 초고도비만 상태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임이 분명해 보였다.

[석영환/前 김일성 장수연구소 의사/한의학 전문의 : "김정일 위원장도 그때 당시 중풍으로 돌아갔거든요. 김일성은 심장마비로 돌아갔는데 혈관의 부분에 문제가 있어요. 다이어트해야 됩니다 왜 중풍 예방 혈액순환 개선 심혈관 질환 이게 집안 내력인데 이걸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조선중앙TV/1월 15일 : "김정은 동지께서 광장 주석단에 나오셨습니다."]

지난 1월 제8차 당 대회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 위원장은 검은색 가죽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에게서 체중 감량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4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나 5월 초 군인 가족예술소조공연 관람 때도 마찬가지.

공연을 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중단됐다.

그런데 한 달 만에 정치국회의에 나타난 김정은 위원장은 상당히 살이 빠진 상태였다.

스위스제 손목시계가 체중감량의 척도가 되기도 했는데, 예전보다 시곗줄을 바짝 조인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눈에 띄게 달라진 김정은 위원장의 외형은 북한 관영 매체도 확인했다.

북한 주민이 이례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언급한 것이다.

[평양시민 :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수척해진 모습 볼 때 우리 인민들은 제일 가슴이 아팠다는 거. 모든 사람들이 다 말합니다. 눈물이 저절로 나온다고."]

북한 주민들까지 나서서 살이 빠진 김정은 위원장을 걱정하고 있지만,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7월 8일 : "최근 10~20㎏ 정도 체중 감량하고 정상적인 통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활동도 전혀 문제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단기간에 감량한 이유가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석영환/前 김일성 장수연구소 의사/한의학 전문의 : "저렇게 엄청난 수준으로 많이 뺐다면 제가 보기엔 아마 이미 심혈관 쪽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서 살을 빼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해서 살 뺐을 가능성이 있고"]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 대회를 통해‘제1비서’자리를 신설한 것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과 신변문제를 제기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제1비서는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누가 임명됐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 역사상 최초의 일이거든요. 그런 위험한 자리를 만들었단 얘기는 유사시 통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유사시에 대비한 거라고 볼 수 있거든요. 제1비서직의 신설 총비서를 대리하는 제1비서를 신설했다는 얘기는 사실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 통치 부담과 상당히 관계가 깊다고 봐야 합니다"]

집권 10년 동안 초고도비만 상태였다가 최근 급격하게 살을 뺀 김정은 위원장.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는 한반도 정세에 중요 변수가 되는 만큼 살이 찌거나 빠지거나 김정은 위원장의 외형은 여전히 주변국들의 주요 관심사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