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때 빛이 난 네덜란드의 치수 대책

입력 2021.11.12 (12:44) 수정 2021.11.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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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 위기에 혁신적으로 대처하는 네덜란드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홍수를 막는 대신 오히려 홍수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리포트]

독일 서부지역은 지난 7월 갑작스러운 홍수로 커다란 피해를 봤습니다.

하루 동안 두 달 치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2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프란지스카/데르나우 마을 주민 : "우리는 기후 변화 속에 살고 있고 그 피해를 본 겁니다."]

하류에 위치한 네덜란드에서는 매우 특별한 치수 정책 덕분에 독일과는 달리 별 피해가 없었습니다.

제방으로 강물을 막을 수 없는 만큼 오히려 강이 흐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것이 주효했습니다.

[한스/네덜란드 물 관리부 : "강물의 수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서 홍수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제방을 낮추었기 때문에 작은 홍수는 좀 더 쉽게 발생해 낮은 지대의 농지는 호수나 늪지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큰 피해는 오히려 줄었다는 것입니다.

가히 혁명적인 이러한 치수 정책은 후손을 위해 정든 땅을 포기하고 높은 지대로 이주한 많은 사람들의 이타적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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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 때 빛이 난 네덜란드의 치수 대책
    • 입력 2021-11-12 12:44:33
    • 수정2021-11-12 12:49:25
    뉴스 12
[앵커]

기후 변화 위기에 혁신적으로 대처하는 네덜란드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홍수를 막는 대신 오히려 홍수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리포트]

독일 서부지역은 지난 7월 갑작스러운 홍수로 커다란 피해를 봤습니다.

하루 동안 두 달 치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2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프란지스카/데르나우 마을 주민 : "우리는 기후 변화 속에 살고 있고 그 피해를 본 겁니다."]

하류에 위치한 네덜란드에서는 매우 특별한 치수 정책 덕분에 독일과는 달리 별 피해가 없었습니다.

제방으로 강물을 막을 수 없는 만큼 오히려 강이 흐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것이 주효했습니다.

[한스/네덜란드 물 관리부 : "강물의 수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서 홍수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제방을 낮추었기 때문에 작은 홍수는 좀 더 쉽게 발생해 낮은 지대의 농지는 호수나 늪지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큰 피해는 오히려 줄었다는 것입니다.

가히 혁명적인 이러한 치수 정책은 후손을 위해 정든 땅을 포기하고 높은 지대로 이주한 많은 사람들의 이타적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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