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협력 전략 두고 민주당-전북도 ‘동상이몽’

입력 2021.11.19 (07:32) 수정 2021.11.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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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북도당이 이번 대선에 반영할 전북 10대 공약을 중앙당에 전달했는데요.

이 가운데 초광역협력, 이른바 메가시티 추진에 충청권과 연계 전략이 담기면서 독자권역을 강조하고 있는 전라북도와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민주당 전북도당은 내년 대선에 반영할 전북지역 발전 10대 공약을 중앙당에 전달했습니다.

수소산업을 선점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북 몫으로 혁신도시 완성과 함께 메가시티 구축 전략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메가시티 구성은 전북을 충청, 강원과 묶는 이른바, '신수도권 전략'으로, 정세균 전 총리가 경선 과정에서 밝힌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8월 : "전북을 충청, 강원과 함께 신수도권으로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축을 전북으로 돌려놓겠습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대선 공약에 담을 메가시티 전략에 대해 의원들마다 여러 제안을 하고 있다며 충청권에 새 행정수도가 들어서는 만큼, 기능적 연계가 가능하다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전북만의 독자권역 전략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최선의 전략을 찾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광역화를 통해 강소권 메가시티로 독자권역을 구축하겠다는 전라북도 전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광역시가 없는 강원, 제주와 함께 독자권역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강승구/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 "3개 도가 공동으로 건의하는 내용을 현재 협의하고 있고 각 도의 특수성이 있습니다. 각 도가 독자적으로 건의할 수 있는 내용을 현재 발굴하고 있습니다."]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초광역협력 사업에서 전북이 두 번 낙오되는 일이 없도록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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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광역협력 전략 두고 민주당-전북도 ‘동상이몽’
    • 입력 2021-11-19 07:32:47
    • 수정2021-11-19 08:23:01
    뉴스광장(전주)
[앵커]

민주당 전북도당이 이번 대선에 반영할 전북 10대 공약을 중앙당에 전달했는데요.

이 가운데 초광역협력, 이른바 메가시티 추진에 충청권과 연계 전략이 담기면서 독자권역을 강조하고 있는 전라북도와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민주당 전북도당은 내년 대선에 반영할 전북지역 발전 10대 공약을 중앙당에 전달했습니다.

수소산업을 선점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북 몫으로 혁신도시 완성과 함께 메가시티 구축 전략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메가시티 구성은 전북을 충청, 강원과 묶는 이른바, '신수도권 전략'으로, 정세균 전 총리가 경선 과정에서 밝힌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8월 : "전북을 충청, 강원과 함께 신수도권으로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축을 전북으로 돌려놓겠습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대선 공약에 담을 메가시티 전략에 대해 의원들마다 여러 제안을 하고 있다며 충청권에 새 행정수도가 들어서는 만큼, 기능적 연계가 가능하다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전북만의 독자권역 전략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최선의 전략을 찾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광역화를 통해 강소권 메가시티로 독자권역을 구축하겠다는 전라북도 전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광역시가 없는 강원, 제주와 함께 독자권역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강승구/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 "3개 도가 공동으로 건의하는 내용을 현재 협의하고 있고 각 도의 특수성이 있습니다. 각 도가 독자적으로 건의할 수 있는 내용을 현재 발굴하고 있습니다."]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초광역협력 사업에서 전북이 두 번 낙오되는 일이 없도록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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