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중”

입력 2021.11.19 (19:24) 수정 2021.11.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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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 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수단은 파견하되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겠다는 의미인데. 미·중 화상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갈등으로 비화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백악관에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밝힌 것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하십니까?) 현재 검토 중인 사안입니다."]

'외교적 보이콧'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단은 보내되 개막식이나 공식 행사에 참가하는 정부 대표단은 일체 보내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가 신장 위구르의 인권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 유린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여와 관련해 여러 다른 고려 요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지난 15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올림픽에 초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담에서 올림픽 관련 내용은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주최하는 올림픽 행사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자 미국 언론들은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기사를 내놓기도 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오늘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신장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라고 반박하며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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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중”
    • 입력 2021-11-19 19:24:31
    • 수정2021-11-19 22: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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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 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수단은 파견하되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겠다는 의미인데. 미·중 화상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갈등으로 비화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백악관에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밝힌 것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하십니까?) 현재 검토 중인 사안입니다."]

'외교적 보이콧'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단은 보내되 개막식이나 공식 행사에 참가하는 정부 대표단은 일체 보내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가 신장 위구르의 인권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 유린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여와 관련해 여러 다른 고려 요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지난 15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올림픽에 초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담에서 올림픽 관련 내용은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주최하는 올림픽 행사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자 미국 언론들은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기사를 내놓기도 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오늘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신장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라고 반박하며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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