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개문발차’…출발은 ‘충청 대망론’

입력 2021.11.30 (06:18) 수정 2021.11.3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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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는 정권 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며, 어제부터 충청권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선대위 자리도 채워지고 있지만, 주요 결정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를 건너 뛴다는 이른바 패싱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세종시 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2박 3일 충청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세종시의 실질적인 수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일단 제2 청와대 집무실이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종에서 '균형'을 강조한 윤 후보는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과 만나선 과학기술의 시대를 열겠다며 '미래'를 내세웠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가 첫 지역 일정으로 충청권을 찾은 이유는 역대 대선의 승부처에서 정권 교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섭니다.

윤 후보는 충청 일정에 앞서 처음 주재한 선대위 회의에선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한 걸 직접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닙니다."]

선대위 추가 인선도 속도를 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수정 교수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임명됐습니다.

특히 이 교수는 이준석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는데도 영입됐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이기도 한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와의 충청 동행 일정을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고 현장에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잇따른 당 대표 패싱 논란에 불쾌감을 표한 이 대표는 어젯밤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습니다.

충청권 방문 이틀째인 오늘, 윤 후보는 청주 서문시장 등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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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1-30 0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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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는 정권 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며, 어제부터 충청권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선대위 자리도 채워지고 있지만, 주요 결정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를 건너 뛴다는 이른바 패싱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세종시 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2박 3일 충청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세종시의 실질적인 수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일단 제2 청와대 집무실이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종에서 '균형'을 강조한 윤 후보는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과 만나선 과학기술의 시대를 열겠다며 '미래'를 내세웠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가 첫 지역 일정으로 충청권을 찾은 이유는 역대 대선의 승부처에서 정권 교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섭니다.

윤 후보는 충청 일정에 앞서 처음 주재한 선대위 회의에선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한 걸 직접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닙니다."]

선대위 추가 인선도 속도를 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수정 교수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임명됐습니다.

특히 이 교수는 이준석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는데도 영입됐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이기도 한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와의 충청 동행 일정을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고 현장에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잇따른 당 대표 패싱 논란에 불쾌감을 표한 이 대표는 어젯밤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습니다.

충청권 방문 이틀째인 오늘, 윤 후보는 청주 서문시장 등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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