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관광 특수 사라졌다

입력 2004.0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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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관광지들은 기대했던 설연휴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강한 날씨 탓에 온천 등 실내 휴양시설만 북적이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기자: 15년만에 설한파는 강원도 스키장부터 강타했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뚝 떨어지면서 예년 같으면 인파로 가득찼을 스키장이 평일 수준입니다.
예년 설연휴의 80% 정도입니다.
매서운 추위에다 세찬 바람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권주희(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내려올 때도 바람 때문에 자꾸 보드가 밀리거든요.
얼굴하고 손하고 중무장을 했는데도 따가울 정도로 추워요.
⊙기자: 갑작스러운 추위에 등산객도 크게 줄면서 설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등산객이 3000여 명으로 지난해의 6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강릉 경포와 정동진 등 동해안 관광지도 추위로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설 대목을 기대했던 지역 상인들은 울상을 짓습니다.
⊙설은주(건어물 판매상): 날이 너무 추우니까 손님들이 물건 사려고 해도 주춤주춤해서 그냥 다 올라가시고 또 많이 내려오시지도 않고...
⊙기자: 추위 때문인지 온천과 찜질방 등 실내 휴양시설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유선화(서울시 공덕동): 밖의 날씨는 너무 추운데 수영장에 오니까 겨울인지 잘 모르겠어요.
가족들하고 같이 왔는데 너무 즐겁습니다.
⊙기자: 지역 상인들은 이번 추위가 풀리는 주말쯤부터 예년 설경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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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한에 관광 특수 사라졌다
    • 입력 2004-0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강원도의 관광지들은 기대했던 설연휴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강한 날씨 탓에 온천 등 실내 휴양시설만 북적이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기자: 15년만에 설한파는 강원도 스키장부터 강타했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뚝 떨어지면서 예년 같으면 인파로 가득찼을 스키장이 평일 수준입니다. 예년 설연휴의 80% 정도입니다. 매서운 추위에다 세찬 바람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권주희(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내려올 때도 바람 때문에 자꾸 보드가 밀리거든요. 얼굴하고 손하고 중무장을 했는데도 따가울 정도로 추워요. ⊙기자: 갑작스러운 추위에 등산객도 크게 줄면서 설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등산객이 3000여 명으로 지난해의 6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강릉 경포와 정동진 등 동해안 관광지도 추위로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설 대목을 기대했던 지역 상인들은 울상을 짓습니다. ⊙설은주(건어물 판매상): 날이 너무 추우니까 손님들이 물건 사려고 해도 주춤주춤해서 그냥 다 올라가시고 또 많이 내려오시지도 않고... ⊙기자: 추위 때문인지 온천과 찜질방 등 실내 휴양시설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유선화(서울시 공덕동): 밖의 날씨는 너무 추운데 수영장에 오니까 겨울인지 잘 모르겠어요. 가족들하고 같이 왔는데 너무 즐겁습니다. ⊙기자: 지역 상인들은 이번 추위가 풀리는 주말쯤부터 예년 설경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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