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3차 접종하면 오미크론 무력화 가능”…돌파감염은 여전히 우려

입력 2021.12.09 (21:17) 수정 2021.12.0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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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이자 사가 코로나19 백신을 삼차까지 맞으면 ​오미크론을 막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을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혈액에 오미크론 변이가 투입되자 중화항체가 1/40로 감소합니다.

하지만 3차 접종한 혈액에선 항체생성이 2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자체 실험한 데이터로, 3차 접종까지 받아야 오미크론에 기존 2차 접종의 면역 효과를 백신이 발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구르 사힌/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있어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3차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하게 데이터로 나온 겁니다."]

다만 3차 접종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델타 변이와 비교할 때 항체반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화이자는 오미크론 변이를 공략할 수 있는 맞춤형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즐렘 투레시/바이오엔테크 의료 부문 수석 :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은 의약품 승인 과정을 고려할 때 내년 3월쯤 운송 가능한 상태로 준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입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증상은 비교적 가볍다지만 변이 감염자가 크게 늘어날수록 입원환자는 속수무책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더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나타나면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될 거고, 그럼 그중에 입원 환자들은 더 늘어날 겁니다. 결국 현실에선 위기가 닥치게 되는 거죠."]

미국에선 20여 개 주에서 현재까지 40여 명이 오미크론에 확진됐고, 4분의 3이 백신 2차, 이 가운데 3분의 1은 3차까지 맞은 돌파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보다 가벼운 증세일 수 있더라도 돌파감염과 재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을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이근희/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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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3차 접종하면 오미크론 무력화 가능”…돌파감염은 여전히 우려
    • 입력 2021-12-09 21:17:39
    • 수정2021-12-09 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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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이자 사가 코로나19 백신을 삼차까지 맞으면 ​오미크론을 막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을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혈액에 오미크론 변이가 투입되자 중화항체가 1/40로 감소합니다.

하지만 3차 접종한 혈액에선 항체생성이 2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자체 실험한 데이터로, 3차 접종까지 받아야 오미크론에 기존 2차 접종의 면역 효과를 백신이 발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구르 사힌/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있어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3차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하게 데이터로 나온 겁니다."]

다만 3차 접종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델타 변이와 비교할 때 항체반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화이자는 오미크론 변이를 공략할 수 있는 맞춤형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즐렘 투레시/바이오엔테크 의료 부문 수석 :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은 의약품 승인 과정을 고려할 때 내년 3월쯤 운송 가능한 상태로 준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입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증상은 비교적 가볍다지만 변이 감염자가 크게 늘어날수록 입원환자는 속수무책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더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나타나면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될 거고, 그럼 그중에 입원 환자들은 더 늘어날 겁니다. 결국 현실에선 위기가 닥치게 되는 거죠."]

미국에선 20여 개 주에서 현재까지 40여 명이 오미크론에 확진됐고, 4분의 3이 백신 2차, 이 가운데 3분의 1은 3차까지 맞은 돌파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보다 가벼운 증세일 수 있더라도 돌파감염과 재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을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이근희/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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