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안 해…한미동맹 기반 중국과 조화”

입력 2021.12.13 (12:11) 수정 2021.12.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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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문제와 관련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의 관계는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조화롭게 유지하겠다고 했고, 종전선언은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냐는 질문에,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보이콧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과의 동맹을 외교와 안보의 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합니다."]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서는 관련국들이 원칙적으로 찬성 입장이지만, 북한이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서, 아직 대화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 남북, 북미 대화를 재개할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선 한 호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한국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하고, 광물의 탐사와 개발, 생산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도 체결했습니다. 양국이 이미 긴밀히 공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호주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처입니다."]

또 호주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 국민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무격리 입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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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안 해…한미동맹 기반 중국과 조화”
    • 입력 2021-12-13 12:11:06
    • 수정2021-12-13 13: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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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문제와 관련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의 관계는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조화롭게 유지하겠다고 했고, 종전선언은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냐는 질문에,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보이콧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과의 동맹을 외교와 안보의 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합니다."]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서는 관련국들이 원칙적으로 찬성 입장이지만, 북한이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서, 아직 대화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 남북, 북미 대화를 재개할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선 한 호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한국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하고, 광물의 탐사와 개발, 생산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도 체결했습니다. 양국이 이미 긴밀히 공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호주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처입니다."]

또 호주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 국민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무격리 입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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