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후보 확정…단일화 효과는 ‘글쎄’

입력 2021.12.14 (19:25) 수정 2022.05.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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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선에 도전하는 현직 교육감과 맞대결을 펼치겠다며, 중도·보수 진영이 여론조사까지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중도 이탈 후보가 나오고, '단일 후보'라는 명칭까지 못 쓰게 돼 기대하는 만큼의 단일화 효과를 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좋은교육감후보 단일화추진위원회가 부산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진영 최종 출마자로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을 확정했습니다.

추진위는 여론조사업체 2곳에 의뢰해 지난 11일과 12일, 만 18살 이상 시민 2천백여 명에게 ARS방식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하윤수 전 총장 55.8%, 박종필 전 장학관 44.2%를 받았습니다.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 : "함께 손 맞잡고 우리 중도 보수 굳건한 의지로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진위는 앞서 교육감 선거 1년 전인 지난 6월부터 후보 선출에 들어갔습니다.

한발 앞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를 확정해야 3선에 도전하는 현직 진보교육감과 겨뤄볼 만하다는 전략에서입니다.

[조금세/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 공동위원장 : "부산교육을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하게 만든 현 교육감을 교체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그러나 중도·보수 진영의 이번 후보 선출이 후보 단일화인지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남았습니다.

여론조사에 참여하려던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은 예비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며 중도 이탈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도·보수 진영 후보자가 단일화에 모두 참여하지 못하게 됐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단일화'나 '단일 후보' 표현은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진위가 단일화에 법적 권한도 없는 데다, 출마자 간 합의사항에 구속력을 가진 것도 아니어서 내년 선거 전까지 얼마든지 중도·보수 진영 후보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중도·보수 진영이 이번 교육감 후보 압축으로 실질적인 단일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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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후보 확정…단일화 효과는 ‘글쎄’
    • 입력 2021-12-14 19:25:07
    • 수정2022-05-03 17:15:16
    뉴스7(부산)
[앵커]

3선에 도전하는 현직 교육감과 맞대결을 펼치겠다며, 중도·보수 진영이 여론조사까지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중도 이탈 후보가 나오고, '단일 후보'라는 명칭까지 못 쓰게 돼 기대하는 만큼의 단일화 효과를 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좋은교육감후보 단일화추진위원회가 부산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진영 최종 출마자로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을 확정했습니다.

추진위는 여론조사업체 2곳에 의뢰해 지난 11일과 12일, 만 18살 이상 시민 2천백여 명에게 ARS방식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하윤수 전 총장 55.8%, 박종필 전 장학관 44.2%를 받았습니다.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 : "함께 손 맞잡고 우리 중도 보수 굳건한 의지로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진위는 앞서 교육감 선거 1년 전인 지난 6월부터 후보 선출에 들어갔습니다.

한발 앞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를 확정해야 3선에 도전하는 현직 진보교육감과 겨뤄볼 만하다는 전략에서입니다.

[조금세/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 공동위원장 : "부산교육을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하게 만든 현 교육감을 교체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그러나 중도·보수 진영의 이번 후보 선출이 후보 단일화인지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남았습니다.

여론조사에 참여하려던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은 예비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며 중도 이탈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도·보수 진영 후보자가 단일화에 모두 참여하지 못하게 됐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단일화'나 '단일 후보' 표현은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진위가 단일화에 법적 권한도 없는 데다, 출마자 간 합의사항에 구속력을 가진 것도 아니어서 내년 선거 전까지 얼마든지 중도·보수 진영 후보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중도·보수 진영이 이번 교육감 후보 압축으로 실질적인 단일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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