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자 17만 명…아빠 휴직자 처음 20% 넘어

입력 2021.12.21 (12:12) 수정 2021.12.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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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부모가 10년 전의 두 배 수준인 17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아버지 육아휴직자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육아휴직통계를 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6만 9,300여 명입니다.

1년 전보다 3.7% 늘었고 7만 3,000명 정도던 2010년과 비교하면 2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아버지 육아휴직자가 3만 8,000여 명으로 전체의 22.7%를 차지했습니다.

통계 작성 이후 아버지 비중이 20%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만 놓고 보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1년 전보다 4% 줄어든 7만 3천 백여명입니다.

출생아 수가 감소한 영향입니다.

하지만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1년 전보다 1.6명 증가해 26.8명이 됐습니다.

또 아버지 육아휴직자는 출생아 수 감소에도 7.4%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부부가 모두 육아휴직을 할 때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하는 사람에 대한 급여를 올린 영향으로 아버지 육아휴직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영향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63.5%가 300명 이상 기업 소속으로, 여전히 큰 사업장에서 육아휴직 쓰기가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300명 이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한 자녀 부모의 74.4%가 자녀가 만 0세 때 육아휴직을 썼고 10.3%는 만 6세 때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육아휴직을 1번 이상 나누어 사용하는 비중은 18.5%였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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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1 12:12:09
    • 수정2021-12-21 12: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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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부모가 10년 전의 두 배 수준인 17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아버지 육아휴직자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육아휴직통계를 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6만 9,300여 명입니다.

1년 전보다 3.7% 늘었고 7만 3,000명 정도던 2010년과 비교하면 2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아버지 육아휴직자가 3만 8,000여 명으로 전체의 22.7%를 차지했습니다.

통계 작성 이후 아버지 비중이 20%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만 놓고 보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1년 전보다 4% 줄어든 7만 3천 백여명입니다.

출생아 수가 감소한 영향입니다.

하지만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1년 전보다 1.6명 증가해 26.8명이 됐습니다.

또 아버지 육아휴직자는 출생아 수 감소에도 7.4%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부부가 모두 육아휴직을 할 때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하는 사람에 대한 급여를 올린 영향으로 아버지 육아휴직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영향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63.5%가 300명 이상 기업 소속으로, 여전히 큰 사업장에서 육아휴직 쓰기가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300명 이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한 자녀 부모의 74.4%가 자녀가 만 0세 때 육아휴직을 썼고 10.3%는 만 6세 때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육아휴직을 1번 이상 나누어 사용하는 비중은 18.5%였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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