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피해 호소…“접종 강요 중단과 진상 규명 요구”

입력 2021.12.22 (19:16) 수정 2021.12.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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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출입제한 제도, 이른바 '백신패스' 도입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춘천에선 백신을 맞고 숨진 사람들의 가족들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강릉에서 백신을 맞고 숨진 고등학생의 부모도 참석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앞에 놓인 영정사진 30개.

전국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들의 사진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를 어루만지는 중년의 여성.

18년이란 짧은 삶을 살다 간 고 김준우 군의 어머닙니다.

아들이 숨진 건 올해 10월 27일.

백신을 맞은지 두 달 반만이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불과 20여 일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숨지기 이틀 전, 그날도 아들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집을 나섰는데, 학교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끝내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강일영/숨진 고등학생의 어머니 : "흔한 감기 말고는 기저질환 없이 운동도 즐겨 하던 아이였습니다. 보상 몇 푼에 저희 아들이 살아 돌아옵니까? 굳이 접종을 의무적으로 권유하는 이유를 알고싶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신고자는 사망 38명을 포함해 14,000여 명에 이릅니다.

목숨은 건졌더라도 갑자기 재생불량성빈혈에 걸려 골수이식까지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는 판정이 나온 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김수호/정선보건소 공무원 : "항상 '(인과성이) 인정될 수 없다' 이런 답변밖에 없었어요. 백신 접종 부작용이 발생하면 정부에서 책임진다고 했던 말. 그 말을 꼭 지켜주셨으면."]

전국적으로도 백신 부작용을 인정한 사례는 7건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강요를 중단하고, 인과성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옵니다.

[이미영/숨진 대학생의 어머니 :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음을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렇게 가슴에다 비수를 또 꽂는지. 제발 저희 억울함을 밝혀서 한을 풀게 도와주십시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의심사례 신고가 들어오면 인과성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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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피해 호소…“접종 강요 중단과 진상 규명 요구”
    • 입력 2021-12-22 19:16:33
    • 수정2021-12-22 20:21:52
    뉴스7(춘천)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출입제한 제도, 이른바 '백신패스' 도입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춘천에선 백신을 맞고 숨진 사람들의 가족들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강릉에서 백신을 맞고 숨진 고등학생의 부모도 참석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앞에 놓인 영정사진 30개.

전국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들의 사진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를 어루만지는 중년의 여성.

18년이란 짧은 삶을 살다 간 고 김준우 군의 어머닙니다.

아들이 숨진 건 올해 10월 27일.

백신을 맞은지 두 달 반만이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불과 20여 일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숨지기 이틀 전, 그날도 아들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집을 나섰는데, 학교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끝내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강일영/숨진 고등학생의 어머니 : "흔한 감기 말고는 기저질환 없이 운동도 즐겨 하던 아이였습니다. 보상 몇 푼에 저희 아들이 살아 돌아옵니까? 굳이 접종을 의무적으로 권유하는 이유를 알고싶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신고자는 사망 38명을 포함해 14,000여 명에 이릅니다.

목숨은 건졌더라도 갑자기 재생불량성빈혈에 걸려 골수이식까지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는 판정이 나온 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김수호/정선보건소 공무원 : "항상 '(인과성이) 인정될 수 없다' 이런 답변밖에 없었어요. 백신 접종 부작용이 발생하면 정부에서 책임진다고 했던 말. 그 말을 꼭 지켜주셨으면."]

전국적으로도 백신 부작용을 인정한 사례는 7건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강요를 중단하고, 인과성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옵니다.

[이미영/숨진 대학생의 어머니 :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음을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렇게 가슴에다 비수를 또 꽂는지. 제발 저희 억울함을 밝혀서 한을 풀게 도와주십시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의심사례 신고가 들어오면 인과성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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