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63만 명…완치 후에도 불안한 후유증

입력 2021.12.31 (21:33) 수정 2021.12.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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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에 감염된 우리 국민이 63만 명에 이릅니다.

상당수는 회복해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후유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완치된 뒤 환자들은 어떤 증상을 호소하는지, 또 전문가들은 어떻게 조언하는지 들어봤습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2년째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맡고 있는 감염병 전담 병원.

[김성열/서울시립 서북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퇴원하셔서는 좀 어떠세요? 호흡곤란 이런 건 없어요?"]

코로나 19 완치자의 상당수는 퇴원 후에도 맛을 잘 못 느끼거나 숨을 쉬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 완치 환자 A : "미각이나 후각이 100%는 돌아오지 않았고 한 50%? 30% 정도밖에 돌아오지 않았는데 무기한 기다리는 건지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인지..."]

치료를 받으며 겪은 심리적인 어려움이 완치 후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완치 환자 C : "코로나 때문보다 정신적인 게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코로나는 치료해주신 거로 회복은 잘 된 거 같아서 몸에 열이나 체온, 심박 수 이런 건 다 좋은데 정신적으로 수면을 못 취하고, 수면을 못 하니까 식욕도 없고..."]

전문가들은 코로나 치료가 끝난 후에도 여러 증상이 이어질 수 있지만,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등 기본 생활습관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성열/서울시립 서북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저강도 운동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자기가 맞는 강도의 운동을 지속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흡연은 절대 안 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꼭 마스크 꼭 쓰시고..."]

중장기 후유증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과도한 불안감보다는 증상에 맞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김성열/서울시립 서북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코로나를 현재 치료 못 하는 병도 아니고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우리가 무서워하는 게 더 저희를 더 무섭게 만드는 것 같아요. 특효약이 있는 건 아니고 기침이 남아 있으면 기침 치료, 또 소화가 안 되면 소화불량 치료..."]

완치 후에도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항체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는 치료 3개월 이후에 접종할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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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확진자 63만 명…완치 후에도 불안한 후유증
    • 입력 2021-12-31 21:33:58
    • 수정2021-12-31 21:55:22
    뉴스 9
[앵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에 감염된 우리 국민이 63만 명에 이릅니다.

상당수는 회복해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후유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완치된 뒤 환자들은 어떤 증상을 호소하는지, 또 전문가들은 어떻게 조언하는지 들어봤습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2년째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맡고 있는 감염병 전담 병원.

[김성열/서울시립 서북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퇴원하셔서는 좀 어떠세요? 호흡곤란 이런 건 없어요?"]

코로나 19 완치자의 상당수는 퇴원 후에도 맛을 잘 못 느끼거나 숨을 쉬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 완치 환자 A : "미각이나 후각이 100%는 돌아오지 않았고 한 50%? 30% 정도밖에 돌아오지 않았는데 무기한 기다리는 건지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인지..."]

치료를 받으며 겪은 심리적인 어려움이 완치 후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완치 환자 C : "코로나 때문보다 정신적인 게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코로나는 치료해주신 거로 회복은 잘 된 거 같아서 몸에 열이나 체온, 심박 수 이런 건 다 좋은데 정신적으로 수면을 못 취하고, 수면을 못 하니까 식욕도 없고..."]

전문가들은 코로나 치료가 끝난 후에도 여러 증상이 이어질 수 있지만,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등 기본 생활습관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성열/서울시립 서북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저강도 운동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자기가 맞는 강도의 운동을 지속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흡연은 절대 안 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꼭 마스크 꼭 쓰시고..."]

중장기 후유증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과도한 불안감보다는 증상에 맞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김성열/서울시립 서북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코로나를 현재 치료 못 하는 병도 아니고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우리가 무서워하는 게 더 저희를 더 무섭게 만드는 것 같아요. 특효약이 있는 건 아니고 기침이 남아 있으면 기침 치료, 또 소화가 안 되면 소화불량 치료..."]

완치 후에도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항체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는 치료 3개월 이후에 접종할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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