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단자함 도청 성행

입력 2004.0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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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화단자함을 이용한 신종전화도둑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전화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왔다면 단자함이 잠겼는지 꼭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김 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상가건물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전화단자함입니다.
43살 권 모씨 부부는 이런 단자함에 무선전화기를 연결해 발신자표시가 되는 휴대전화를 해 300여 명의 전화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이러한 전화번호를 이용해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사이버머니를 구입해 되파는 수법으로 모두 4000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권 모 씨(피의자): 외진 데를 골라서 하는 거죠.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기자: 같은 수법으로 2700여 만원을 챙긴 일당 3명이 지난해 12월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 10일에는 몰래 빼낸 아파트 주민들의 전화번호를 강도짓에 이용한 20대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전화단자함을 이용한 범죄가 최근 들어 성행하고 있지만 단자함관리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특히 소규모 상가나 다세대주택은 전화단자함이 항상 열려 있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도 그 심각성을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다세대 주택 입주민:(전화 단자함을) 잠가야 하는 줄은 몰랐죠.
공사업자들이 잠가 주거나...
⊙기자: 자물쇠 없는 전화단자함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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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단자함 도청 성행
    • 입력 2004-0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화단자함을 이용한 신종전화도둑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전화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왔다면 단자함이 잠겼는지 꼭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김 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상가건물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전화단자함입니다. 43살 권 모씨 부부는 이런 단자함에 무선전화기를 연결해 발신자표시가 되는 휴대전화를 해 300여 명의 전화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이러한 전화번호를 이용해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사이버머니를 구입해 되파는 수법으로 모두 4000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권 모 씨(피의자): 외진 데를 골라서 하는 거죠.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기자: 같은 수법으로 2700여 만원을 챙긴 일당 3명이 지난해 12월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 10일에는 몰래 빼낸 아파트 주민들의 전화번호를 강도짓에 이용한 20대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전화단자함을 이용한 범죄가 최근 들어 성행하고 있지만 단자함관리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특히 소규모 상가나 다세대주택은 전화단자함이 항상 열려 있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도 그 심각성을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다세대 주택 입주민:(전화 단자함을) 잠가야 하는 줄은 몰랐죠. 공사업자들이 잠가 주거나... ⊙기자: 자물쇠 없는 전화단자함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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