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토론 무산…4자토론 어떻게?

입력 2022.02.01 (07:17) 수정 2022.02.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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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민심의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였던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은 삐그덕거리다 결국 무산됐습니다.

토론 자료 지참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양자 토론에 반대하며 철야 농성까지 했던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는 국민에 사과하라고 양강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토론 맞대결은 결국 불발로 결론 났습니다.

토론장에 후보자가 참고 자료를 가져갈 수 있느냐를 두고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양당, 무산의 책임이 상대에게 있다고 공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료 지참을 막는 건 '대장동 의혹' 검증을 회피하려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봉쇄하려는 의도입니다. 자료는 상대 후보의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필수품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4자 토론을 피하려 양자를 제안하고, 이를 받으니 다른 조건들을 내걸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고용진/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책토론은 할 생각이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십시오. 실무협상에서 떼쓰기로 일관했던 것은 결국 토론을 회피하려고 국민을 기만한 것입니까."]

양자 토론 강행을 문제 삼으며 철야농성까지 했던 심상정, 안철수 후보.

양측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더는 양자토론 꼼수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지리한 공방 끝에 양자 토론이 무산되면서 후보 간 첫 TV 토론은 3일 지상파 방송사 초청 4자 토론이 될 전망입니다.

3당은 실무 협의를 이미 했고, 국민의힘은 참석 의사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다만, 뇌관은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실무 협의로는 낱장 자료는 일부 지참이 가능하게 했는데, 안철수 후보는 '무자료 토론'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4자 토론에서 무자료로 제대로 붙어 봅시다."]

4자 토론은 주제별 토론과 자유 토론이 모두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각 당과 사전 협의를 마친 만큼 추후 불참하는 후보가 생기더라도 예정된 날짜에 토론은 개최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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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의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였던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은 삐그덕거리다 결국 무산됐습니다.

토론 자료 지참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양자 토론에 반대하며 철야 농성까지 했던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는 국민에 사과하라고 양강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토론 맞대결은 결국 불발로 결론 났습니다.

토론장에 후보자가 참고 자료를 가져갈 수 있느냐를 두고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양당, 무산의 책임이 상대에게 있다고 공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료 지참을 막는 건 '대장동 의혹' 검증을 회피하려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봉쇄하려는 의도입니다. 자료는 상대 후보의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필수품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4자 토론을 피하려 양자를 제안하고, 이를 받으니 다른 조건들을 내걸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고용진/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책토론은 할 생각이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십시오. 실무협상에서 떼쓰기로 일관했던 것은 결국 토론을 회피하려고 국민을 기만한 것입니까."]

양자 토론 강행을 문제 삼으며 철야농성까지 했던 심상정, 안철수 후보.

양측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더는 양자토론 꼼수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지리한 공방 끝에 양자 토론이 무산되면서 후보 간 첫 TV 토론은 3일 지상파 방송사 초청 4자 토론이 될 전망입니다.

3당은 실무 협의를 이미 했고, 국민의힘은 참석 의사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다만, 뇌관은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실무 협의로는 낱장 자료는 일부 지참이 가능하게 했는데, 안철수 후보는 '무자료 토론'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4자 토론에서 무자료로 제대로 붙어 봅시다."]

4자 토론은 주제별 토론과 자유 토론이 모두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각 당과 사전 협의를 마친 만큼 추후 불참하는 후보가 생기더라도 예정된 날짜에 토론은 개최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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