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현장 수색 구조 재개…경찰 수사는 ‘지지부진’

입력 2022.02.03 (22:27) 수정 2022.02.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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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광주 화정 아이파크사고 현장으로 갑니다.

어제(2일) 안전 문제로 멈췄던 수색과 구조 작업이 오늘(3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애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색과 구조 작업은 오늘 오후 4시 반에 재개됐습니다.

어제 오전 26톤 무게의 콘크리트 더미가 떨어져 작업이 중단된 지 서른두 시간 만입니다.

위험 요인이 남아있지만, 실종자들을 빨리 구조하는 게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이일/소방청 119 대응팀장 : "오늘 오후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통해 탐색·구조 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다만, 안전조치는 강화됩니다.

균열이 발견됐던 24층 천장 부위에 대해서는 실시간 관측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잔해 추락의 충격으로 균열이 더 커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38층에 남아있는 다른 콘크리트 더미들은 쇠줄로 고정했습니다.

매몰자 구조를 위한 진입로인 28층의 경우, 붕괴 위험이 큰 구역에는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층과 층 사이에 지지대도 추가로 보강했습니다.

[김영국/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 "잭서포트(지지대) 보강이 이뤄지는 상부 부분의 수색, 구조 활동은 가능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반면 경찰 수사는 더디기만 합니다.

설 연휴 기간에는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대한 조사가 입회 변호사가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구조 활동이 우선이다 보니 현장 감식이 늦어지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경찰은 연휴가 끝나면서 관계자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며, 빠르면 이달 하순쯤엔 구속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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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 현장 수색 구조 재개…경찰 수사는 ‘지지부진’
    • 입력 2022-02-03 22:27:39
    • 수정2022-02-03 22: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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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광주 화정 아이파크사고 현장으로 갑니다.

어제(2일) 안전 문제로 멈췄던 수색과 구조 작업이 오늘(3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애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색과 구조 작업은 오늘 오후 4시 반에 재개됐습니다.

어제 오전 26톤 무게의 콘크리트 더미가 떨어져 작업이 중단된 지 서른두 시간 만입니다.

위험 요인이 남아있지만, 실종자들을 빨리 구조하는 게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이일/소방청 119 대응팀장 : "오늘 오후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통해 탐색·구조 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다만, 안전조치는 강화됩니다.

균열이 발견됐던 24층 천장 부위에 대해서는 실시간 관측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잔해 추락의 충격으로 균열이 더 커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38층에 남아있는 다른 콘크리트 더미들은 쇠줄로 고정했습니다.

매몰자 구조를 위한 진입로인 28층의 경우, 붕괴 위험이 큰 구역에는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층과 층 사이에 지지대도 추가로 보강했습니다.

[김영국/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 "잭서포트(지지대) 보강이 이뤄지는 상부 부분의 수색, 구조 활동은 가능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반면 경찰 수사는 더디기만 합니다.

설 연휴 기간에는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대한 조사가 입회 변호사가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구조 활동이 우선이다 보니 현장 감식이 늦어지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경찰은 연휴가 끝나면서 관계자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며, 빠르면 이달 하순쯤엔 구속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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