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눈’ 가득한 장자커우…경기력 변수되나?

입력 2022.02.03 (22:52) 수정 2022.02.0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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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과 노르딕 스키 종목 등은 장자커우 권역에서 펼쳐집니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인공눈을 뿌리고 있는데 선수들도 경기력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장자커우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창에서 쾌속 질주로 스노보드 은메달을 획득했던 배추보이 이상호.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장자커우 스키장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장자커우는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160km 떨어진 곳.

그런데 영하 15도에 이르는 강추위 속에서도 정작 눈 소식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달 30일, 모처럼 눈이 왔지만 적설량은 8mm에 불과했습니다.

프리스타일과 노르딕 스키 종목이 열릴 스키장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결국, 수백 대의 제설기가 가동되면서 경기 코스를 중심으로 인공 눈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인공눈은 더 딱딱하게 변해 선수들의 부상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대표팀 가운데 장자커우의 인공눈을 가장 먼저 경험한 크로스 컨트리의 이채원도 걱정이 앞섭니다.

[이채원/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설질이 뻑뻑해서 스키가 잘 안 나가고, 선수들에게 (부상 위험이 있어) 많이 치명적인 것 같아요."]

설질 상태가 어떨지 몰라, 스키만 50세트 넘게 챙겨온 바이애슬론 선수단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병국/바이애슬론 대표팀 코치 : "(선수들이) 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어려운 설질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준비는 최대한 하고 있는데 노력해 봐야죠."]

폐막일 직전까지 눈 예보가 없어 인공눈에 누가 빨리 적응하느냐가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장자커우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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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 눈’ 가득한 장자커우…경기력 변수되나?
    • 입력 2022-02-03 22:52:36
    • 수정2022-02-03 22: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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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과 노르딕 스키 종목 등은 장자커우 권역에서 펼쳐집니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인공눈을 뿌리고 있는데 선수들도 경기력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장자커우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창에서 쾌속 질주로 스노보드 은메달을 획득했던 배추보이 이상호.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장자커우 스키장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장자커우는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160km 떨어진 곳.

그런데 영하 15도에 이르는 강추위 속에서도 정작 눈 소식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달 30일, 모처럼 눈이 왔지만 적설량은 8mm에 불과했습니다.

프리스타일과 노르딕 스키 종목이 열릴 스키장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결국, 수백 대의 제설기가 가동되면서 경기 코스를 중심으로 인공 눈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인공눈은 더 딱딱하게 변해 선수들의 부상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대표팀 가운데 장자커우의 인공눈을 가장 먼저 경험한 크로스 컨트리의 이채원도 걱정이 앞섭니다.

[이채원/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설질이 뻑뻑해서 스키가 잘 안 나가고, 선수들에게 (부상 위험이 있어) 많이 치명적인 것 같아요."]

설질 상태가 어떨지 몰라, 스키만 50세트 넘게 챙겨온 바이애슬론 선수단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병국/바이애슬론 대표팀 코치 : "(선수들이) 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어려운 설질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준비는 최대한 하고 있는데 노력해 봐야죠."]

폐막일 직전까지 눈 예보가 없어 인공눈에 누가 빨리 적응하느냐가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장자커우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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