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방역체계로…“코로나19도 계절독감처럼 관리 검토”

입력 2022.02.04 (20:06) 수정 2022.02.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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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단정하긴 이르지만,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는 환자들이 중증이나 치명적으로 나빠지는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다루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중증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2월 29일과 오늘(4일)의 코로나 현황을 비교해봤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5배 이상 늘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4분의 1 이하로 줄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일주일 째 2백 명 대를 유지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중환자 병상은 10개 중 8개 이상 차 있었지만 지금은 2개 정도만 가동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상황이 계속 안정세를 이어간다면 방역조치 완화와 ‘일상회복’ 재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해 계절 독감과 유사하게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단, 확진자가 늘어도 현재 의료 여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전제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통상 신규확진자 증가가 2~3주 후에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 전례를 미뤄봤을 때 다음 주 위중증 환자 수의 추세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치명률, 위중증화율, 또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의료대응 여력이라든지, 또 국민들의 인식이라든지, 또 의료계의 여러가지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증상,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춰 역학조사 체계도 바뀝니다.

지금까지는 방역당국이 나서서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주부터는 스스로 이동 경로를 입력하고 밀접 접촉 여부 등을 판단하는, 이른바 자기기입식 역학조사가 시행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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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적 방역체계로…“코로나19도 계절독감처럼 관리 검토”
    • 입력 2022-02-04 20:06:39
    • 수정2022-02-04 20: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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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단정하긴 이르지만,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는 환자들이 중증이나 치명적으로 나빠지는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다루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중증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2월 29일과 오늘(4일)의 코로나 현황을 비교해봤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5배 이상 늘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4분의 1 이하로 줄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일주일 째 2백 명 대를 유지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중환자 병상은 10개 중 8개 이상 차 있었지만 지금은 2개 정도만 가동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상황이 계속 안정세를 이어간다면 방역조치 완화와 ‘일상회복’ 재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해 계절 독감과 유사하게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단, 확진자가 늘어도 현재 의료 여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전제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통상 신규확진자 증가가 2~3주 후에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 전례를 미뤄봤을 때 다음 주 위중증 환자 수의 추세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치명률, 위중증화율, 또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의료대응 여력이라든지, 또 국민들의 인식이라든지, 또 의료계의 여러가지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증상,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춰 역학조사 체계도 바뀝니다.

지금까지는 방역당국이 나서서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주부터는 스스로 이동 경로를 입력하고 밀접 접촉 여부 등을 판단하는, 이른바 자기기입식 역학조사가 시행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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