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보이콧’ 속 중러 정상회담…국회의장 개막식 참석

입력 2022.02.04 (20:28) 수정 2022.02.0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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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등이 외교적 보이콧에 나선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과 러시아 정상은 정상 회담을 하고 밀착 외교를 과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을 계기로 만났다지만 이번 중러 정상회담은 시기적으로 예사롭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중국은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과 타이완 문제 등을 놓고 서방과 강 대 강 대치 중입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오늘 나토 확장과 아태 지역 군사 블록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내며 전략적 공조를 과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 양자 관계는 우정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정신 아래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바로 제재하겠다고 공언한 미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가)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제재) 결과를 완화하려 한다면 그렇게는 안될 것입니다.”]

정부 대표단과는 별도로 전인대 위원장 초청으로 방중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문화 교류 확대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문화 교류를 획기적으로 늘려달라, 그것이 앞으로 한중관계 발전의 원동력이고 자양분이 될 것이다.”]

올림픽에 온 정상급 인사 가운데 G7은 없고, G20으로 넓혀도 러시아, 사우디, 아르헨티나 정돕니다.

중국 정부는 박 의장도 방중 정상급 인사로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19, 동계올림픽임을 감안하더라도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와는 외교적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과 함께 이른바 늑대전사 외교라는 중국의 공세적 외교의 성적표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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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보이콧’ 속 중러 정상회담…국회의장 개막식 참석
    • 입력 2022-02-04 20:28:52
    • 수정2022-02-04 2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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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등이 외교적 보이콧에 나선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과 러시아 정상은 정상 회담을 하고 밀착 외교를 과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을 계기로 만났다지만 이번 중러 정상회담은 시기적으로 예사롭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중국은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과 타이완 문제 등을 놓고 서방과 강 대 강 대치 중입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오늘 나토 확장과 아태 지역 군사 블록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내며 전략적 공조를 과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 양자 관계는 우정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정신 아래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바로 제재하겠다고 공언한 미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가)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제재) 결과를 완화하려 한다면 그렇게는 안될 것입니다.”]

정부 대표단과는 별도로 전인대 위원장 초청으로 방중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문화 교류 확대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문화 교류를 획기적으로 늘려달라, 그것이 앞으로 한중관계 발전의 원동력이고 자양분이 될 것이다.”]

올림픽에 온 정상급 인사 가운데 G7은 없고, G20으로 넓혀도 러시아, 사우디, 아르헨티나 정돕니다.

중국 정부는 박 의장도 방중 정상급 인사로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19, 동계올림픽임을 감안하더라도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와는 외교적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과 함께 이른바 늑대전사 외교라는 중국의 공세적 외교의 성적표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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