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단체전 시상식 지연…도핑 의혹 때문?

입력 2022.02.09 (21:53) 수정 2022.02.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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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끝난 피겨 단체전이 아직도 메달 시상식이 열리지 않아 여러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브리핑을 통해 법적 논의가 필요해 지연됐다고 밝혔는데요,

올림픽 화제, 박주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발리예바의 압도적 연기로 단체전 정상에 오른 러시아 올림픽선수단.

경기장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했지만 아직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습니다.

어제 열려야 했던 메달 시상식이 돌연 연기된 겁니다.

배경에 관심이 쏠렸는데 IOC의 설명은 짧았습니다.

[마크 애덤스/IOC 대변인 : "국제빙상연맹과 법적으로 논의 중인 돌발 사안이 생겼습니다."]

곧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법적 이유가 언급되면서 일부에선 도핑 의혹을 제기하는 등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발선에 서기까지 이보다 극적인 선수는 없습니다.

대회 3주 전 코로나에 확진됐는데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PCR 검사에서 4번 연속 음성이 나와야 해 줄곧 대기했습니다.

[케이시 도슨/미국 스피드스케이터 : "감정적으로, 고갈되고 있어요. 첫 올림픽인데. PCR 검사를 45번 했어요."]

대회 개막 이후에야 출발해 미국에서 프랑스를 거쳐, 무려 44시간의 비행 끝에 베이징 땅을 밟았습니다.

경기 당일, 새벽에 극적으로 도착해 한숨을 돌렸지만, 시련은 또 있었습니다.

환승 도중 스케이트가 든 가방이 사라져, 결국 앞서 뛴 선수의 스케이트를 빌려 신었습니다.

28위에 그쳤지만 도슨은 출전 자체만으로도 가슴 벅찬 첫 올림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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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단체전 시상식 지연…도핑 의혹 때문?
    • 입력 2022-02-09 21:53:57
    • 수정2022-02-09 22:05:20
    뉴스 9
[앵커]

이틀 전 끝난 피겨 단체전이 아직도 메달 시상식이 열리지 않아 여러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브리핑을 통해 법적 논의가 필요해 지연됐다고 밝혔는데요,

올림픽 화제, 박주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발리예바의 압도적 연기로 단체전 정상에 오른 러시아 올림픽선수단.

경기장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했지만 아직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습니다.

어제 열려야 했던 메달 시상식이 돌연 연기된 겁니다.

배경에 관심이 쏠렸는데 IOC의 설명은 짧았습니다.

[마크 애덤스/IOC 대변인 : "국제빙상연맹과 법적으로 논의 중인 돌발 사안이 생겼습니다."]

곧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법적 이유가 언급되면서 일부에선 도핑 의혹을 제기하는 등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발선에 서기까지 이보다 극적인 선수는 없습니다.

대회 3주 전 코로나에 확진됐는데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PCR 검사에서 4번 연속 음성이 나와야 해 줄곧 대기했습니다.

[케이시 도슨/미국 스피드스케이터 : "감정적으로, 고갈되고 있어요. 첫 올림픽인데. PCR 검사를 45번 했어요."]

대회 개막 이후에야 출발해 미국에서 프랑스를 거쳐, 무려 44시간의 비행 끝에 베이징 땅을 밟았습니다.

경기 당일, 새벽에 극적으로 도착해 한숨을 돌렸지만, 시련은 또 있었습니다.

환승 도중 스케이트가 든 가방이 사라져, 결국 앞서 뛴 선수의 스케이트를 빌려 신었습니다.

28위에 그쳤지만 도슨은 출전 자체만으로도 가슴 벅찬 첫 올림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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