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물량 부족 아니라는데…자가검사키트 품귀 계속

입력 2022.02.14 (19:39) 수정 2022.02.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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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중단되면서 이젠 약국이나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게 됐는데요.

한 사람당 한 번에 5개까지만 살 수 있게 제한했는데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일부 판매처에서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현장 상황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약국입니다.

자가검사키트를 아예 계산대에 꺼내놓고 팔고 있습니다.

최근 약국을 찾는 3명 중 1명이 자가검사키트를 사러온 손님이기 때문입니다.

수급 안정을 위해 개별 포장해 한 사람당 한 번에 5개까지만 팔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갑에 (여러 개가) 들어있었는데…. (그게 이제 안 나오고 대용량 포장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거밖에 안 나와요.)"]

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영업 2시간 만에 확보한 물량 250개 가운데 60개가 팔렸습니다.

[김태영/자가검사키트 구매자 : "(수급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놀러도 자주 가고 하니까 하나 정도는 사놓아야 되겠다 싶어가지고 급하게 약국에 오게 됐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곳에서 살 수 있다 보니 편의점 등 일부 판매처에서는 품귀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지연/편의점 방문 : "어린이집에서 (검사를) 하고 등원을 하라고 해서 저도 지금 구하러 왔는데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곳저곳 좀 돌아봐야 되는 상황인 거 같아요."]

자가검사키트가 당장 필요한 사람들과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까지 더해져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구/대전광역시약사회 홍보이사 : "지나치게 많은 양을 구입하지 마시고 꼭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여 많은 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3주 동안 자가검사키트 3천만 명 분을 약국과 편의점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과다하게 사둘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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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 물량 부족 아니라는데…자가검사키트 품귀 계속
    • 입력 2022-02-14 19:39:52
    • 수정2022-02-14 20:33:10
    뉴스7(대전)
[앵커]

어제(13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중단되면서 이젠 약국이나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게 됐는데요.

한 사람당 한 번에 5개까지만 살 수 있게 제한했는데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일부 판매처에서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현장 상황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약국입니다.

자가검사키트를 아예 계산대에 꺼내놓고 팔고 있습니다.

최근 약국을 찾는 3명 중 1명이 자가검사키트를 사러온 손님이기 때문입니다.

수급 안정을 위해 개별 포장해 한 사람당 한 번에 5개까지만 팔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갑에 (여러 개가) 들어있었는데…. (그게 이제 안 나오고 대용량 포장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거밖에 안 나와요.)"]

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영업 2시간 만에 확보한 물량 250개 가운데 60개가 팔렸습니다.

[김태영/자가검사키트 구매자 : "(수급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놀러도 자주 가고 하니까 하나 정도는 사놓아야 되겠다 싶어가지고 급하게 약국에 오게 됐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곳에서 살 수 있다 보니 편의점 등 일부 판매처에서는 품귀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지연/편의점 방문 : "어린이집에서 (검사를) 하고 등원을 하라고 해서 저도 지금 구하러 왔는데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곳저곳 좀 돌아봐야 되는 상황인 거 같아요."]

자가검사키트가 당장 필요한 사람들과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까지 더해져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구/대전광역시약사회 홍보이사 : "지나치게 많은 양을 구입하지 마시고 꼭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여 많은 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3주 동안 자가검사키트 3천만 명 분을 약국과 편의점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과다하게 사둘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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