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만?…자영업자 영업제한 반발 고조

입력 2022.02.14 (19:40) 수정 2022.02.14 (20: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방역정책이 고위험군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영업제한 해제를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신속한 검사와 격리 등이 상당 부분 완화되면서 영업제한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인데, 방역당국도 안정화를 전제로 영업제한 완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 무렵, 대전의 한 음식점.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면서 2년째 점심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저녁영업만 하고 있지만 영업을 밤 9시까지로 제한해 하루 영업시간은 3시간에 불과합니다.

최근 방역정책이 고위험군 관리 중심으로 전환된 가운데 방역패스제나 사적모임 6명 이하, 밤 9시까지인 영업제한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속한 역학조사나 자가격리 등이 상당 부분 무의미해진 상황에서 영업제한의 필요성도 약화됐다는 겁니다.

[정상목/외식업중앙회 대전부지회장 : "지금 이런 상황에서까지 (영업제한을) 풀어주지 않고 잡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월권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예요."]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영업제한 완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영업제한 등의 거리두기를 상황에 따라 그 이전에라도 과감하게 완화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나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고 개학을 앞둔 상황에서 거리두기 전면적 해제는 위험성이 큰 만큼 단계적 완화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지원/대전시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 : "너무 한 번에 완화시키게 되면 폭발적으로 확진자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완화로 가면서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자영업 단체들은 내일(15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영업제한 철폐 등을 요구할 예정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는 18일쯤, 새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왜 우리만?…자영업자 영업제한 반발 고조
    • 입력 2022-02-14 19:40:42
    • 수정2022-02-14 20:33:10
    뉴스7(대전)
[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방역정책이 고위험군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영업제한 해제를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신속한 검사와 격리 등이 상당 부분 완화되면서 영업제한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인데, 방역당국도 안정화를 전제로 영업제한 완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 무렵, 대전의 한 음식점.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면서 2년째 점심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저녁영업만 하고 있지만 영업을 밤 9시까지로 제한해 하루 영업시간은 3시간에 불과합니다.

최근 방역정책이 고위험군 관리 중심으로 전환된 가운데 방역패스제나 사적모임 6명 이하, 밤 9시까지인 영업제한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속한 역학조사나 자가격리 등이 상당 부분 무의미해진 상황에서 영업제한의 필요성도 약화됐다는 겁니다.

[정상목/외식업중앙회 대전부지회장 : "지금 이런 상황에서까지 (영업제한을) 풀어주지 않고 잡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월권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예요."]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영업제한 완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영업제한 등의 거리두기를 상황에 따라 그 이전에라도 과감하게 완화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나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고 개학을 앞둔 상황에서 거리두기 전면적 해제는 위험성이 큰 만큼 단계적 완화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지원/대전시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 : "너무 한 번에 완화시키게 되면 폭발적으로 확진자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완화로 가면서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자영업 단체들은 내일(15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영업제한 철폐 등을 요구할 예정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는 18일쯤, 새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