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담요 도난 기승, 한 해 20만 장
입력 2004.02.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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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사들은 오늘도 일부 비양심적인 승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슬쩍 가져가는 담요가 한 해에 자그마치 27만여 장에 이른다고 합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에 막 도착한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내린 뒤 승무원들이 비품을 점검합니다.
⊙승무원: 유럽노선이다 보니까 한 2, 30개 정도는 없어진 것 같아요.
⊙기자: 담요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책, 심지어는 구명조끼까지 없어집니다.
이처럼 도난당하는 담요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에서 해 평균 27만여 장에 이르고 책도 2만여 권이나 됩니다.
⊙해외 여행객: 비행기 담요가 정말 따듯하니까 하나씩 가져오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당연히 챙겨야 되는 줄 알고...
⊙기자: 최근 한 항공사 서비스센터에는 50대 중년 남성이 찾아와 기내담요와 편지를 건네고 사라졌습니다.
편지에는 10여 년 전 몰래 기내에서 담요를 훔쳐갔는데 이제서야 사죄하는 마음으로 돌려드린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성고은(대한항공 여객서비스팀): 10년도 지난 담요를 이렇게 생각하셔서 가지고 오셨다는 게 저희로서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기자: 이처럼 기내 물품을 훔쳐간 사람이 많은 데도 되돌려주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성남(아시아나항공 서비스지점 차장): 저희가 손님들에게 강제적인 어떤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고 손님들의 양심에...
⊙기자: 이 때문에 항공사들이 입는 피해는 담요에만 연간 27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아는 승객은 거의 없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슬쩍 가져가는 담요가 한 해에 자그마치 27만여 장에 이른다고 합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에 막 도착한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내린 뒤 승무원들이 비품을 점검합니다.
⊙승무원: 유럽노선이다 보니까 한 2, 30개 정도는 없어진 것 같아요.
⊙기자: 담요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책, 심지어는 구명조끼까지 없어집니다.
이처럼 도난당하는 담요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에서 해 평균 27만여 장에 이르고 책도 2만여 권이나 됩니다.
⊙해외 여행객: 비행기 담요가 정말 따듯하니까 하나씩 가져오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당연히 챙겨야 되는 줄 알고...
⊙기자: 최근 한 항공사 서비스센터에는 50대 중년 남성이 찾아와 기내담요와 편지를 건네고 사라졌습니다.
편지에는 10여 년 전 몰래 기내에서 담요를 훔쳐갔는데 이제서야 사죄하는 마음으로 돌려드린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성고은(대한항공 여객서비스팀): 10년도 지난 담요를 이렇게 생각하셔서 가지고 오셨다는 게 저희로서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기자: 이처럼 기내 물품을 훔쳐간 사람이 많은 데도 되돌려주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성남(아시아나항공 서비스지점 차장): 저희가 손님들에게 강제적인 어떤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고 손님들의 양심에...
⊙기자: 이 때문에 항공사들이 입는 피해는 담요에만 연간 27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아는 승객은 거의 없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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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 담요 도난 기승, 한 해 20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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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2-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항공사들은 오늘도 일부 비양심적인 승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슬쩍 가져가는 담요가 한 해에 자그마치 27만여 장에 이른다고 합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에 막 도착한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내린 뒤 승무원들이 비품을 점검합니다.
⊙승무원: 유럽노선이다 보니까 한 2, 30개 정도는 없어진 것 같아요.
⊙기자: 담요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책, 심지어는 구명조끼까지 없어집니다.
이처럼 도난당하는 담요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에서 해 평균 27만여 장에 이르고 책도 2만여 권이나 됩니다.
⊙해외 여행객: 비행기 담요가 정말 따듯하니까 하나씩 가져오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당연히 챙겨야 되는 줄 알고...
⊙기자: 최근 한 항공사 서비스센터에는 50대 중년 남성이 찾아와 기내담요와 편지를 건네고 사라졌습니다.
편지에는 10여 년 전 몰래 기내에서 담요를 훔쳐갔는데 이제서야 사죄하는 마음으로 돌려드린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성고은(대한항공 여객서비스팀): 10년도 지난 담요를 이렇게 생각하셔서 가지고 오셨다는 게 저희로서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기자: 이처럼 기내 물품을 훔쳐간 사람이 많은 데도 되돌려주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성남(아시아나항공 서비스지점 차장): 저희가 손님들에게 강제적인 어떤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고 손님들의 양심에...
⊙기자: 이 때문에 항공사들이 입는 피해는 담요에만 연간 27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아는 승객은 거의 없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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