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상황 악화하고 있지만’…거리두기 다소 완화할 듯

입력 2022.02.17 (21:27) 수정 2022.02.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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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 ​내일(18일)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됩니다.

완화냐, 유지냐를 두고 각 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 ​정부는 일단 다소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그 폭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재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강당에 임시 설치된 역학조사팀 사무실, 확진자의 '자기 기입식 조사 내용'을 확인 중입니다.

["증상이 2월 16일부터 있으셨던 거 맞으시죠?"]

하루 천 명 분 이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노진/노원구보건소 역학조사관 : "아침 9시부터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일을 해도 하루에 확진자가 1,100명, 1,200명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이게 다 해결이 지금 안 되는 상황이에요."]

민원 전화도 끊이질 않습니다.

[이은주/노원구보건소장 : "전 국민이 그 바뀐 지침을 따라가기는 어렵고 그래서 보건소에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성북구 임시선별검사소는 의료진 감염이 발생해 내일까지 폐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7일)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완화'와 '유지'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오세희/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거리두기에서는 시간을 좀 풀어라 간곡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백신 패스 (적용 시설)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풀어달라..."]

[윤태호/부산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2월 말~3월 초 정도에 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들이 있으니까, 거리두기 현 조치가 조금 유지가 되는 것이 좋겠고..."]

고심 중인 정부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확진자 폭증세를 고려해 대폭 완화보다는 영업시간 제한을 늦추는 조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선 투표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거리두기 적용 기간을 3주로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은 내일 오전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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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상황 악화하고 있지만’…거리두기 다소 완화할 듯
    • 입력 2022-02-17 21:27:21
    • 수정2022-02-17 21:41:59
    뉴스 9
[앵커]

방역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 ​내일(18일)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됩니다.

완화냐, 유지냐를 두고 각 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 ​정부는 일단 다소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그 폭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재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강당에 임시 설치된 역학조사팀 사무실, 확진자의 '자기 기입식 조사 내용'을 확인 중입니다.

["증상이 2월 16일부터 있으셨던 거 맞으시죠?"]

하루 천 명 분 이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노진/노원구보건소 역학조사관 : "아침 9시부터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일을 해도 하루에 확진자가 1,100명, 1,200명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이게 다 해결이 지금 안 되는 상황이에요."]

민원 전화도 끊이질 않습니다.

[이은주/노원구보건소장 : "전 국민이 그 바뀐 지침을 따라가기는 어렵고 그래서 보건소에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성북구 임시선별검사소는 의료진 감염이 발생해 내일까지 폐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7일)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완화'와 '유지'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오세희/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거리두기에서는 시간을 좀 풀어라 간곡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백신 패스 (적용 시설)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풀어달라..."]

[윤태호/부산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2월 말~3월 초 정도에 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들이 있으니까, 거리두기 현 조치가 조금 유지가 되는 것이 좋겠고..."]

고심 중인 정부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확진자 폭증세를 고려해 대폭 완화보다는 영업시간 제한을 늦추는 조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선 투표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거리두기 적용 기간을 3주로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은 내일 오전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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