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노동계 표심 공략…안철수 “풍파에 굴하지 않겠다”

입력 2022.02.18 (21:17) 수정 2022.02.18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틀 연속 진보정당의 전통 지지층, 노동자들을 만나면서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 버스 사고 희생자의 영결식에서 풍파에 굴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게 단일화 얘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후보, 포항의 포스코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포스코에서만 3년간 21명이 산재로 숨졌는데, 16명이 하청 노동자다, 차별과 위험노동 문제를 책임있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포스코 본사의 서울 이전 움직임을 비판하며, 지역 표심에도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서울로 포스코까지 간다, 그러면 대한민국 '수도권 공화국' 되는 겁니다. 지방은 식민지 국가 되는 겁니다."]

심 후보는 불평등같은 중차대한 과제를 앞에 두고도 여당과 제 1야당이 기득권 정치에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지역 선대위원장의 발인에서 못 다 이룬 정권교체의 꿈을 이루자, 단단하게 흔들림 없이 가겠다,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결코 굽히지 않겠습니다."]

후보를 중도 사퇴할 거라는 전망을 일축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내일(19일) 오전 선거운동을 재개한다는 공지가 뒤이었습니다.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에 대한 대답을 여전히 기다린다는 입장, 중도 사퇴, 공천권 요구 등의 소문은 불쾌하다, 달라진 건 없다,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통 큰 단일화'를 거론하며 안 후보와 접촉 방법을 고심 중인데, 다음주 월요일 첫 법정 TV 토론 전후가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상정, 노동계 표심 공략…안철수 “풍파에 굴하지 않겠다”
    • 입력 2022-02-18 21:17:37
    • 수정2022-02-18 22:05:05
    뉴스 9
[앵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틀 연속 진보정당의 전통 지지층, 노동자들을 만나면서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 버스 사고 희생자의 영결식에서 풍파에 굴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게 단일화 얘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후보, 포항의 포스코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포스코에서만 3년간 21명이 산재로 숨졌는데, 16명이 하청 노동자다, 차별과 위험노동 문제를 책임있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포스코 본사의 서울 이전 움직임을 비판하며, 지역 표심에도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서울로 포스코까지 간다, 그러면 대한민국 '수도권 공화국' 되는 겁니다. 지방은 식민지 국가 되는 겁니다."]

심 후보는 불평등같은 중차대한 과제를 앞에 두고도 여당과 제 1야당이 기득권 정치에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지역 선대위원장의 발인에서 못 다 이룬 정권교체의 꿈을 이루자, 단단하게 흔들림 없이 가겠다,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결코 굽히지 않겠습니다."]

후보를 중도 사퇴할 거라는 전망을 일축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내일(19일) 오전 선거운동을 재개한다는 공지가 뒤이었습니다.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에 대한 대답을 여전히 기다린다는 입장, 중도 사퇴, 공천권 요구 등의 소문은 불쾌하다, 달라진 건 없다,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통 큰 단일화'를 거론하며 안 후보와 접촉 방법을 고심 중인데, 다음주 월요일 첫 법정 TV 토론 전후가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