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돈바스 독립 승인 직후 군 진입 명령

입력 2022.02.22 (21:02) 수정 2022.02.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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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한반도의 세 배 정도 크기, 유럽 동부의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와 러시아 사이 긴장감이 최고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22일) 9시 뉴스에서는 시시각각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모스크바와 워싱턴, 그리고 우크라이나 접경 폴란드에서 취재중인 특파원 연결해 다각도로 짚어보고,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살펴봅니다.

먼저. 가장 위태로운 곳, 동유럽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지역 친러시아 세력의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을 들여보내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먼저 심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친러 반군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두 곳을 '국가'로 승인한 직후 내린 명령입니다.

정부군과 반군이 맞서고 있는 돈바스 지역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한 겁니다.

파병 규모나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돈바스 지역에선 이미 긴 군사 장비 행렬이 포착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는 위협에 맞서 러시아는 자신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모든 대응수단을 활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독립 승인과 파병 발표에 주권 침해이자 평화 협정을 깬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원하며 정치적·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누구에게 어떤 것도 빚지지 않았습니다. 아무에게도, 무엇하나 넘겨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서방 국가들이 참여하는 긴급 회담을 소집하고 서방 측의 확실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군사 행동이 현실화할 경우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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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우크라이나 돈바스 독립 승인 직후 군 진입 명령
    • 입력 2022-02-22 21:02:53
    • 수정2022-02-22 21:35:45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한반도의 세 배 정도 크기, 유럽 동부의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와 러시아 사이 긴장감이 최고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22일) 9시 뉴스에서는 시시각각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모스크바와 워싱턴, 그리고 우크라이나 접경 폴란드에서 취재중인 특파원 연결해 다각도로 짚어보고,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살펴봅니다.

먼저. 가장 위태로운 곳, 동유럽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지역 친러시아 세력의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을 들여보내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먼저 심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친러 반군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두 곳을 '국가'로 승인한 직후 내린 명령입니다.

정부군과 반군이 맞서고 있는 돈바스 지역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한 겁니다.

파병 규모나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돈바스 지역에선 이미 긴 군사 장비 행렬이 포착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는 위협에 맞서 러시아는 자신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모든 대응수단을 활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독립 승인과 파병 발표에 주권 침해이자 평화 협정을 깬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원하며 정치적·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누구에게 어떤 것도 빚지지 않았습니다. 아무에게도, 무엇하나 넘겨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서방 국가들이 참여하는 긴급 회담을 소집하고 서방 측의 확실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군사 행동이 현실화할 경우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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