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포격 소리” “국경에서 남편과 생이별 할 뻔”…험난한 피란길
입력 2022.02.26 (21:05)
수정 2022.02.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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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우리 교민 60여 명이 있습니다.
폭격을 피해 지하에서 주로 생활을 하고 있고, 가까스로 나라 밖으로 이동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현지 교민들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미사일을 맞은 고층 아파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키예프 인근에 사는 강정식 교수는 밤새 이어진 포격 소리에 자택 지하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밤새도록 전투가 벌어졌고, 포격도 계속 러시아에서 포격도 하고 해서 어려운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중간에도 굉음은 계속 됐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방금 '폭'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지금도 어디서 터져서, 창문도 흔들리고 창문도 이렇게 흔들리고…."]
특히 러시아가 민간 시설 공격을 부인한 것과 달리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 침략자들이 계속 포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집이나 평민(민간인)들이 사는 데도 막 미사일이 터지고 있어서…."]
키예프에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건물 지하실이나, 지하철역에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상륙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자녀 3명과 육로로 피난길에 오른 한 교민은 꼬박 이틀 걸려 루마니아 국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모든 구간의 주유소들에 차가 거의 한 100m 이상 이렇게 줄을 서 있고, 대부분 인출기가 다 지금 돈이 바닥이 난 상태고."]
국경을 코앞에 두고 우크라이나인 남편과 생이별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국가 총동원령에 따라) 남자들은 다 예외 가능성 없이 다 출국을 막았어요. 어제 밤에 갑자기 18세 미만의 세 자녀 이상 둔 남자는 예외가 됐어요."]
현재 교민 19명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국경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잔류를 희망한 25명을 제외한 19명도 출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우리 교민 60여 명이 있습니다.
폭격을 피해 지하에서 주로 생활을 하고 있고, 가까스로 나라 밖으로 이동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현지 교민들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미사일을 맞은 고층 아파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키예프 인근에 사는 강정식 교수는 밤새 이어진 포격 소리에 자택 지하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밤새도록 전투가 벌어졌고, 포격도 계속 러시아에서 포격도 하고 해서 어려운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중간에도 굉음은 계속 됐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방금 '폭'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지금도 어디서 터져서, 창문도 흔들리고 창문도 이렇게 흔들리고…."]
특히 러시아가 민간 시설 공격을 부인한 것과 달리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 침략자들이 계속 포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집이나 평민(민간인)들이 사는 데도 막 미사일이 터지고 있어서…."]
키예프에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건물 지하실이나, 지하철역에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상륙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자녀 3명과 육로로 피난길에 오른 한 교민은 꼬박 이틀 걸려 루마니아 국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모든 구간의 주유소들에 차가 거의 한 100m 이상 이렇게 줄을 서 있고, 대부분 인출기가 다 지금 돈이 바닥이 난 상태고."]
국경을 코앞에 두고 우크라이나인 남편과 생이별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국가 총동원령에 따라) 남자들은 다 예외 가능성 없이 다 출국을 막았어요. 어제 밤에 갑자기 18세 미만의 세 자녀 이상 둔 남자는 예외가 됐어요."]
현재 교민 19명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국경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잔류를 희망한 25명을 제외한 19명도 출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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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26 21: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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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현지에는 우리 교민 60여 명이 있습니다.
폭격을 피해 지하에서 주로 생활을 하고 있고, 가까스로 나라 밖으로 이동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현지 교민들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미사일을 맞은 고층 아파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키예프 인근에 사는 강정식 교수는 밤새 이어진 포격 소리에 자택 지하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밤새도록 전투가 벌어졌고, 포격도 계속 러시아에서 포격도 하고 해서 어려운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중간에도 굉음은 계속 됐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방금 '폭'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지금도 어디서 터져서, 창문도 흔들리고 창문도 이렇게 흔들리고…."]
특히 러시아가 민간 시설 공격을 부인한 것과 달리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 침략자들이 계속 포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집이나 평민(민간인)들이 사는 데도 막 미사일이 터지고 있어서…."]
키예프에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건물 지하실이나, 지하철역에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상륙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자녀 3명과 육로로 피난길에 오른 한 교민은 꼬박 이틀 걸려 루마니아 국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모든 구간의 주유소들에 차가 거의 한 100m 이상 이렇게 줄을 서 있고, 대부분 인출기가 다 지금 돈이 바닥이 난 상태고."]
국경을 코앞에 두고 우크라이나인 남편과 생이별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국가 총동원령에 따라) 남자들은 다 예외 가능성 없이 다 출국을 막았어요. 어제 밤에 갑자기 18세 미만의 세 자녀 이상 둔 남자는 예외가 됐어요."]
현재 교민 19명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국경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잔류를 희망한 25명을 제외한 19명도 출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우리 교민 60여 명이 있습니다.
폭격을 피해 지하에서 주로 생활을 하고 있고, 가까스로 나라 밖으로 이동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현지 교민들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미사일을 맞은 고층 아파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키예프 인근에 사는 강정식 교수는 밤새 이어진 포격 소리에 자택 지하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밤새도록 전투가 벌어졌고, 포격도 계속 러시아에서 포격도 하고 해서 어려운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중간에도 굉음은 계속 됐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방금 '폭'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지금도 어디서 터져서, 창문도 흔들리고 창문도 이렇게 흔들리고…."]
특히 러시아가 민간 시설 공격을 부인한 것과 달리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 침략자들이 계속 포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집이나 평민(민간인)들이 사는 데도 막 미사일이 터지고 있어서…."]
키예프에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건물 지하실이나, 지하철역에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상륙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자녀 3명과 육로로 피난길에 오른 한 교민은 꼬박 이틀 걸려 루마니아 국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모든 구간의 주유소들에 차가 거의 한 100m 이상 이렇게 줄을 서 있고, 대부분 인출기가 다 지금 돈이 바닥이 난 상태고."]
국경을 코앞에 두고 우크라이나인 남편과 생이별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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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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