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원전·LNG 기지 초긴장…필사의 방화선

입력 2022.03.05 (21:24) 수정 2022.03.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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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 삼척 산불은 한때 원자력발전소와 LNG 생산 기지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매우 긴박하고 위급한 상황이었는데요.

소방과 산림당국은 이 인근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불길을 막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였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불씨가 민가를 태웠습니다.

[남상주/울진군 북면 주민 : "양동이에 물 받아서 막 껐어요. 안 그랬으면 우리 집 탔어."]

불은 원전에서 10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시작됐지만, 강풍을 타고 빠르게 퍼졌습니다.

한울원자력발전소와 1㎞ 정도 떨어진 마을입니다.

보시다시피 집은 완전히 다 타버린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산불 확산 차단제를 집중적으로 살포하면서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고성능 화학차 등 소방차 20여 대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원전 출력까지 50%로 낮췄습니다.

[김계리/울진소방서 계장 : "원자력발전소를 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서 인근 공원 잔디밭, 인근 산까지 화세가 확대된 것을 전 소방력을 투입해서 방어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바람을 타고 삼척으로 확산한 산불은 국내 최대 규모의 LNG 생산기지까지 위협했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순식간에 많은 물을 뿌릴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까지 투입하며 2중으로 저지선을 만들었습니다.

[김준만/소방의용대 : "바람이 계속 이쪽 동쪽으로 부니까.. LNG 근처까지 왔었거든요. 계속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원전과 LNG 등 주요시설의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불씨가 강풍을 타고 다시 위협할 수도 있어, 비상 태세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홍성백/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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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원전·LNG 기지 초긴장…필사의 방화선
    • 입력 2022-03-05 21:24:27
    • 수정2022-03-07 11:02:23
    뉴스 9
[앵커]

울진, 삼척 산불은 한때 원자력발전소와 LNG 생산 기지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매우 긴박하고 위급한 상황이었는데요.

소방과 산림당국은 이 인근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불길을 막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였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불씨가 민가를 태웠습니다.

[남상주/울진군 북면 주민 : "양동이에 물 받아서 막 껐어요. 안 그랬으면 우리 집 탔어."]

불은 원전에서 10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시작됐지만, 강풍을 타고 빠르게 퍼졌습니다.

한울원자력발전소와 1㎞ 정도 떨어진 마을입니다.

보시다시피 집은 완전히 다 타버린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산불 확산 차단제를 집중적으로 살포하면서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고성능 화학차 등 소방차 20여 대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원전 출력까지 50%로 낮췄습니다.

[김계리/울진소방서 계장 : "원자력발전소를 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서 인근 공원 잔디밭, 인근 산까지 화세가 확대된 것을 전 소방력을 투입해서 방어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바람을 타고 삼척으로 확산한 산불은 국내 최대 규모의 LNG 생산기지까지 위협했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순식간에 많은 물을 뿌릴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까지 투입하며 2중으로 저지선을 만들었습니다.

[김준만/소방의용대 : "바람이 계속 이쪽 동쪽으로 부니까.. LNG 근처까지 왔었거든요. 계속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원전과 LNG 등 주요시설의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불씨가 강풍을 타고 다시 위협할 수도 있어, 비상 태세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홍성백/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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