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항 제공, 분쟁 개입 간주”…미 “나토 침범, 즉각 반격”

입력 2022.03.07 (06:39) 수정 2022.03.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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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측에선 우크라이나 주변 국이 군사 목적의 공항 사용을 허용할 경우, 분쟁 개입으로 본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미국은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동 방어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군에 비행장을 제공한 주변국은 무력 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투기들이 루마니아를 비롯한 주변국을 비행한 사실을 잘 알고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주변국들이 우크라이나 공군에 비행장을 제공해 러시아 군에 대응하는 결과를 낳게만든다면 무력 충돌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될 것입니다."]

해당 발언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폴란드가 미군의 F-16 전투기를 지원받고 자신들의 미그-29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려는 건데, 러시아 측에선 이 과정 역시 공격 목적의 출격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동맹에 대한 공격에 공동 대응 원칙을 명시한 나토 헌장 5조를 언급하며 즉각적인 맞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 "어떤 외부 공격이나 위협에도 나토 헌장 5조에 기반해 방어할 것입니다. 그게 바로 무장한 부대가 이 자리에 있는 목적입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다만, 러시아가 이성적인 행위자라면 나토 회원국 공격을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민간인 공격과 특정 무기 사용과 관련한 믿을 만한 보고서 등을 토대로 러시아가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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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공항 제공, 분쟁 개입 간주”…미 “나토 침범, 즉각 반격”
    • 입력 2022-03-07 06:39:45
    • 수정2022-03-07 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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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측에선 우크라이나 주변 국이 군사 목적의 공항 사용을 허용할 경우, 분쟁 개입으로 본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미국은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동 방어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군에 비행장을 제공한 주변국은 무력 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투기들이 루마니아를 비롯한 주변국을 비행한 사실을 잘 알고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주변국들이 우크라이나 공군에 비행장을 제공해 러시아 군에 대응하는 결과를 낳게만든다면 무력 충돌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될 것입니다."]

해당 발언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폴란드가 미군의 F-16 전투기를 지원받고 자신들의 미그-29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려는 건데, 러시아 측에선 이 과정 역시 공격 목적의 출격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동맹에 대한 공격에 공동 대응 원칙을 명시한 나토 헌장 5조를 언급하며 즉각적인 맞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 "어떤 외부 공격이나 위협에도 나토 헌장 5조에 기반해 방어할 것입니다. 그게 바로 무장한 부대가 이 자리에 있는 목적입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다만, 러시아가 이성적인 행위자라면 나토 회원국 공격을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민간인 공격과 특정 무기 사용과 관련한 믿을 만한 보고서 등을 토대로 러시아가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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