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 그친 심상정의 마지막 도전…“백의종군할 것”

입력 2022.03.10 (21:39) 수정 2022.03.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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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2.37%에 그쳤습니다.

선거 기간 진보 색채를 강화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심 후보는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받은 득표율 2.37%는 5년 전 대선 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진보와 보수 진영이 총결집해 1대 1 대결할 경우 정의당 지지 기반이 언제든 취약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해단식 : "오늘의 이 저조한 성적표는 양당 정치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한 1세대 진보정치의 한계이자 바로 저 심상정의 책임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선거 기간 진보 정치를 내세웠지만 돌풍을 일으키진 못했습니다.

주 4일제를 빼고는 공약이 새로울 게 없었고, '또 심상정이냐'는 비판도 표의 확장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나마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내세우며 출구조사 결과 20대 여성의 6.9%, 30대 여성의 5.5% 지지를 얻은 게 성과입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무차별한 여성혐오와 분열의 정치에 대한 2030 여성들의 엄중한 경고 또한 깊이 새겨야 합니다."]

지지자들은 어제(9일) 하루 정의당에 12억 원의 후원금을 보냈습니다.

박빙 선거에 어쩔 수 없이 심상정을 찍지 못했던 유권자들이 후원한 것으로 정의당은 보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못다 한 책임은 백의종군해서 두고두고 갚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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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7% 그친 심상정의 마지막 도전…“백의종군할 것”
    • 입력 2022-03-10 21:39:41
    • 수정2022-03-10 22:05:28
    뉴스 9
[앵커]

이번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2.37%에 그쳤습니다.

선거 기간 진보 색채를 강화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심 후보는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받은 득표율 2.37%는 5년 전 대선 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진보와 보수 진영이 총결집해 1대 1 대결할 경우 정의당 지지 기반이 언제든 취약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해단식 : "오늘의 이 저조한 성적표는 양당 정치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한 1세대 진보정치의 한계이자 바로 저 심상정의 책임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선거 기간 진보 정치를 내세웠지만 돌풍을 일으키진 못했습니다.

주 4일제를 빼고는 공약이 새로울 게 없었고, '또 심상정이냐'는 비판도 표의 확장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나마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내세우며 출구조사 결과 20대 여성의 6.9%, 30대 여성의 5.5% 지지를 얻은 게 성과입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무차별한 여성혐오와 분열의 정치에 대한 2030 여성들의 엄중한 경고 또한 깊이 새겨야 합니다."]

지지자들은 어제(9일) 하루 정의당에 12억 원의 후원금을 보냈습니다.

박빙 선거에 어쩔 수 없이 심상정을 찍지 못했던 유권자들이 후원한 것으로 정의당은 보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못다 한 책임은 백의종군해서 두고두고 갚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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