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3·8 국제부녀절’…“일터·가정에 충실” 주문 외
입력 2022.03.12 (08:26)
수정 2022.03.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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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죠.
북한은 우리나라와 달리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놓고 전국 각지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여성들끼리 체육관에 모여 오락 경기를 진행한 모습이 조선중앙TV에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3·8 국제부녀절’ 풍경, 지금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여자 배구 경기가 한창인 평양 송구경기장.
다른 한쪽에선 여성들끼리 윷놀이와 탁구 경쟁을 뜨겁게 벌이고 있습니다.
‘3·8 국제부녀절’을 맞아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회원들이 모여 단합 대회를 가진 건데요.
[조선중앙TV : "여맹원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진행된 다채로운 유희 오락 경기들도 경기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평양 개선문광장 무도회에선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평양 명류관 식당은 여성 손님들에게 최고급 요리를 제공했습니다.
[리광훈/평양 명류관 주방장 : "한 가지 요리라도 더 성의를 기울여서 맛보게 하자는 것이 우리 요리사들의 마음입니다. 뜻깊은 오늘 우리 여성들을 한껏 위해주고 싶습니다."]
함흥과 원산 등 지방 곳곳에서도 국제부녀절을 축하하는 화려한 공연이 열려 여성 관객들을 맞았습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밤낮 없이 단열 벽돌을 만들었다는 현옥주 씨.
조선중앙TV는 이렇게 직장에서 큰 공을 세운 여성들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는데요.
[현옥주/평양화력발전소 직원 :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2021년을 빛나게 결속하는 데 공헌했다고 저같이 평범한 여성들을 몸 가까이 불러주시고..."]
수확량을 5톤 이상 늘렸다는 농민 김금옥 씨도 축하를 받았습니다.
북한 여성들은 일터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데요.
[리은정/보통강여관 직원 : "저처럼 이렇게 행복한 여성이, 또 어머니가 어디 있을까 정말 꿈만 같습니다. 자식을 더 훌륭히 키워서 조국 앞에서 떳떳이 내세우는 데서 어머니의 본분을 다하겠다는 그런 생각뿐입니다."]
노동신문은 ‘3·8 국제부녀절’을 맞아 “여성이 없으면 가정과 사회, 조국의 미래가 없다“면서 여성의 책임을 항상 자각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골프에 낚시까지…코로나19 이후 준비?
[앵커]
최근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가 평양골프장 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골프를 친 뒤에 호숫가에서 낚시도 즐기고 근처 관광지를 둘러보는 상품인데요.
국경 개방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태성호수를 따라 펼쳐져 있는 평양골프장.
18개 홀을 갖춘 북한 최고의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양골프장은 골프 애호가와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려명 골프 여행사’의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기사가 북한 대외 선전매체에 실렸습니다.
푸른 잔디 위에서 골프를 치며 시작하는 관광 상품.
그 후엔 호숫가에 앉아 낚시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골프장 주변에는 유적지도 있어서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하는데요.
고구려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고분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됐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 : "강서세무덤의 벽화는 고구려 회화 예술의 최고봉을 이루는 걸작일 뿐 아니라 세계 문화 보물고에 크게 이바지한 우리 인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의 하나입니다."]
또, 강서 약수 공장에 들러 천연 탄산수를 꼭 맛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평양골프장 숙소는 탁구장과 당구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 번 오면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북한 매체는 선전합니다.
[유튜브 채널 ‘NEW DPRK’ : "이곳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영장입니다."]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들이 손님들한테 양질의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2년 넘게 국경 봉쇄가 계속되면서 다음 달 예정됐던 평양국제마라톤대회도 취소된 상황.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가 골프 관광 상품을 선전한 것은 국경이 열리게 되면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관광 사업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지난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죠.
북한은 우리나라와 달리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놓고 전국 각지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여성들끼리 체육관에 모여 오락 경기를 진행한 모습이 조선중앙TV에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3·8 국제부녀절’ 풍경, 지금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여자 배구 경기가 한창인 평양 송구경기장.
다른 한쪽에선 여성들끼리 윷놀이와 탁구 경쟁을 뜨겁게 벌이고 있습니다.
‘3·8 국제부녀절’을 맞아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회원들이 모여 단합 대회를 가진 건데요.
[조선중앙TV : "여맹원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진행된 다채로운 유희 오락 경기들도 경기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평양 개선문광장 무도회에선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평양 명류관 식당은 여성 손님들에게 최고급 요리를 제공했습니다.
[리광훈/평양 명류관 주방장 : "한 가지 요리라도 더 성의를 기울여서 맛보게 하자는 것이 우리 요리사들의 마음입니다. 뜻깊은 오늘 우리 여성들을 한껏 위해주고 싶습니다."]
함흥과 원산 등 지방 곳곳에서도 국제부녀절을 축하하는 화려한 공연이 열려 여성 관객들을 맞았습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밤낮 없이 단열 벽돌을 만들었다는 현옥주 씨.
조선중앙TV는 이렇게 직장에서 큰 공을 세운 여성들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는데요.
[현옥주/평양화력발전소 직원 :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2021년을 빛나게 결속하는 데 공헌했다고 저같이 평범한 여성들을 몸 가까이 불러주시고..."]
수확량을 5톤 이상 늘렸다는 농민 김금옥 씨도 축하를 받았습니다.
북한 여성들은 일터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데요.
[리은정/보통강여관 직원 : "저처럼 이렇게 행복한 여성이, 또 어머니가 어디 있을까 정말 꿈만 같습니다. 자식을 더 훌륭히 키워서 조국 앞에서 떳떳이 내세우는 데서 어머니의 본분을 다하겠다는 그런 생각뿐입니다."]
노동신문은 ‘3·8 국제부녀절’을 맞아 “여성이 없으면 가정과 사회, 조국의 미래가 없다“면서 여성의 책임을 항상 자각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골프에 낚시까지…코로나19 이후 준비?
[앵커]
최근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가 평양골프장 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골프를 친 뒤에 호숫가에서 낚시도 즐기고 근처 관광지를 둘러보는 상품인데요.
국경 개방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태성호수를 따라 펼쳐져 있는 평양골프장.
18개 홀을 갖춘 북한 최고의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양골프장은 골프 애호가와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려명 골프 여행사’의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기사가 북한 대외 선전매체에 실렸습니다.
푸른 잔디 위에서 골프를 치며 시작하는 관광 상품.
그 후엔 호숫가에 앉아 낚시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골프장 주변에는 유적지도 있어서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하는데요.
고구려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고분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됐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 : "강서세무덤의 벽화는 고구려 회화 예술의 최고봉을 이루는 걸작일 뿐 아니라 세계 문화 보물고에 크게 이바지한 우리 인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의 하나입니다."]
또, 강서 약수 공장에 들러 천연 탄산수를 꼭 맛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평양골프장 숙소는 탁구장과 당구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 번 오면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북한 매체는 선전합니다.
[유튜브 채널 ‘NEW DPRK’ : "이곳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영장입니다."]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들이 손님들한테 양질의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2년 넘게 국경 봉쇄가 계속되면서 다음 달 예정됐던 평양국제마라톤대회도 취소된 상황.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가 골프 관광 상품을 선전한 것은 국경이 열리게 되면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관광 사업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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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12 08:26:49
- 수정2022-03-12 08: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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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죠.
북한은 우리나라와 달리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놓고 전국 각지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여성들끼리 체육관에 모여 오락 경기를 진행한 모습이 조선중앙TV에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3·8 국제부녀절’ 풍경, 지금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여자 배구 경기가 한창인 평양 송구경기장.
다른 한쪽에선 여성들끼리 윷놀이와 탁구 경쟁을 뜨겁게 벌이고 있습니다.
‘3·8 국제부녀절’을 맞아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회원들이 모여 단합 대회를 가진 건데요.
[조선중앙TV : "여맹원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진행된 다채로운 유희 오락 경기들도 경기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평양 개선문광장 무도회에선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평양 명류관 식당은 여성 손님들에게 최고급 요리를 제공했습니다.
[리광훈/평양 명류관 주방장 : "한 가지 요리라도 더 성의를 기울여서 맛보게 하자는 것이 우리 요리사들의 마음입니다. 뜻깊은 오늘 우리 여성들을 한껏 위해주고 싶습니다."]
함흥과 원산 등 지방 곳곳에서도 국제부녀절을 축하하는 화려한 공연이 열려 여성 관객들을 맞았습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밤낮 없이 단열 벽돌을 만들었다는 현옥주 씨.
조선중앙TV는 이렇게 직장에서 큰 공을 세운 여성들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는데요.
[현옥주/평양화력발전소 직원 :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2021년을 빛나게 결속하는 데 공헌했다고 저같이 평범한 여성들을 몸 가까이 불러주시고..."]
수확량을 5톤 이상 늘렸다는 농민 김금옥 씨도 축하를 받았습니다.
북한 여성들은 일터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데요.
[리은정/보통강여관 직원 : "저처럼 이렇게 행복한 여성이, 또 어머니가 어디 있을까 정말 꿈만 같습니다. 자식을 더 훌륭히 키워서 조국 앞에서 떳떳이 내세우는 데서 어머니의 본분을 다하겠다는 그런 생각뿐입니다."]
노동신문은 ‘3·8 국제부녀절’을 맞아 “여성이 없으면 가정과 사회, 조국의 미래가 없다“면서 여성의 책임을 항상 자각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골프에 낚시까지…코로나19 이후 준비?
[앵커]
최근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가 평양골프장 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골프를 친 뒤에 호숫가에서 낚시도 즐기고 근처 관광지를 둘러보는 상품인데요.
국경 개방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태성호수를 따라 펼쳐져 있는 평양골프장.
18개 홀을 갖춘 북한 최고의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양골프장은 골프 애호가와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려명 골프 여행사’의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기사가 북한 대외 선전매체에 실렸습니다.
푸른 잔디 위에서 골프를 치며 시작하는 관광 상품.
그 후엔 호숫가에 앉아 낚시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골프장 주변에는 유적지도 있어서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하는데요.
고구려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고분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됐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 : "강서세무덤의 벽화는 고구려 회화 예술의 최고봉을 이루는 걸작일 뿐 아니라 세계 문화 보물고에 크게 이바지한 우리 인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의 하나입니다."]
또, 강서 약수 공장에 들러 천연 탄산수를 꼭 맛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평양골프장 숙소는 탁구장과 당구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 번 오면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북한 매체는 선전합니다.
[유튜브 채널 ‘NEW DPRK’ : "이곳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영장입니다."]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들이 손님들한테 양질의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2년 넘게 국경 봉쇄가 계속되면서 다음 달 예정됐던 평양국제마라톤대회도 취소된 상황.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가 골프 관광 상품을 선전한 것은 국경이 열리게 되면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관광 사업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지난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죠.
북한은 우리나라와 달리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놓고 전국 각지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여성들끼리 체육관에 모여 오락 경기를 진행한 모습이 조선중앙TV에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3·8 국제부녀절’ 풍경, 지금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여자 배구 경기가 한창인 평양 송구경기장.
다른 한쪽에선 여성들끼리 윷놀이와 탁구 경쟁을 뜨겁게 벌이고 있습니다.
‘3·8 국제부녀절’을 맞아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회원들이 모여 단합 대회를 가진 건데요.
[조선중앙TV : "여맹원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진행된 다채로운 유희 오락 경기들도 경기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평양 개선문광장 무도회에선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평양 명류관 식당은 여성 손님들에게 최고급 요리를 제공했습니다.
[리광훈/평양 명류관 주방장 : "한 가지 요리라도 더 성의를 기울여서 맛보게 하자는 것이 우리 요리사들의 마음입니다. 뜻깊은 오늘 우리 여성들을 한껏 위해주고 싶습니다."]
함흥과 원산 등 지방 곳곳에서도 국제부녀절을 축하하는 화려한 공연이 열려 여성 관객들을 맞았습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밤낮 없이 단열 벽돌을 만들었다는 현옥주 씨.
조선중앙TV는 이렇게 직장에서 큰 공을 세운 여성들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는데요.
[현옥주/평양화력발전소 직원 :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2021년을 빛나게 결속하는 데 공헌했다고 저같이 평범한 여성들을 몸 가까이 불러주시고..."]
수확량을 5톤 이상 늘렸다는 농민 김금옥 씨도 축하를 받았습니다.
북한 여성들은 일터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데요.
[리은정/보통강여관 직원 : "저처럼 이렇게 행복한 여성이, 또 어머니가 어디 있을까 정말 꿈만 같습니다. 자식을 더 훌륭히 키워서 조국 앞에서 떳떳이 내세우는 데서 어머니의 본분을 다하겠다는 그런 생각뿐입니다."]
노동신문은 ‘3·8 국제부녀절’을 맞아 “여성이 없으면 가정과 사회, 조국의 미래가 없다“면서 여성의 책임을 항상 자각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골프에 낚시까지…코로나19 이후 준비?
[앵커]
최근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가 평양골프장 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골프를 친 뒤에 호숫가에서 낚시도 즐기고 근처 관광지를 둘러보는 상품인데요.
국경 개방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태성호수를 따라 펼쳐져 있는 평양골프장.
18개 홀을 갖춘 북한 최고의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양골프장은 골프 애호가와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려명 골프 여행사’의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기사가 북한 대외 선전매체에 실렸습니다.
푸른 잔디 위에서 골프를 치며 시작하는 관광 상품.
그 후엔 호숫가에 앉아 낚시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골프장 주변에는 유적지도 있어서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하는데요.
고구려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고분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됐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 : "강서세무덤의 벽화는 고구려 회화 예술의 최고봉을 이루는 걸작일 뿐 아니라 세계 문화 보물고에 크게 이바지한 우리 인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의 하나입니다."]
또, 강서 약수 공장에 들러 천연 탄산수를 꼭 맛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평양골프장 숙소는 탁구장과 당구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 번 오면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북한 매체는 선전합니다.
[유튜브 채널 ‘NEW DPRK’ : "이곳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영장입니다."]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들이 손님들한테 양질의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2년 넘게 국경 봉쇄가 계속되면서 다음 달 예정됐던 평양국제마라톤대회도 취소된 상황.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가 골프 관광 상품을 선전한 것은 국경이 열리게 되면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관광 사업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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