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내일 文 대통령과 오찬…MB 사면 건의하기로

입력 2022.03.15 (12:03) 수정 2022.03.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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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락규 기자, 당초 전망됐던 대로 내일,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이 만나는거죠?

[기자]

오늘 아침에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이 발표했고, 청와대에서도 공식 공지가 있었습니다.

내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해 두 사람이 만납니다.

대선 이후 7일 만의 회동입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이 배석자 없이 만나고, 허심탄회하고, 또 격의 없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견지해왔다, 고 발표했는데, 내일 테이블에 의제로 올릴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화합과 통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고 김은혜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은 재난 현장 방문을 위해 이곳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앵커]

인수위 구성을 서두르겠다는게 당선인의 입장이죠.

인수위원 추가인선도 오늘 아침에 발표됐죠?

[기자]

인수위 경제1분과와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등 모두 3개 분과 인선이 발표됐습니다.

먼저 경제 1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이 임명됐는데요.

코로나 대응 관련 소상공인 지원과 연금개혁 등 경제 공약을 정부 부처와 원만히 협의할 거라고, 당선인 측은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경제 1분과 인수위원엔 김소영 서울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외교안보분과는 이명박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차관을 했던 김성한 고려대 교수가 간사를 맡고,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낸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와 이종섭 전 합참차장이 참여합니다.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임명됐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해당 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은 호남 출신으로 민주당 당적을 유지했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 어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없애겠다 공식화했는데, 오늘 기존 민정수석실이 담당하던 인사 검증 기능에 대한 추가 설명이 나왔죠?

[기자]

대통령실엔 인사 추천 기능만 남기고, 공직자에 대한 검증은 법무부와 경찰 등에서 맡게 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김 대변인은 미국 백악관도 검증기능을 갖고 있지 않고 FBI 등 수사기관이 수행한다며 이런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앞서 어제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식화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은 당초 광화문에 있는 정부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두겠다고 했는데, 국방부 건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요?

[기자]

용산의 국방부 청사도 청와대에 있던 대통령 집무실을 옮겨갈 수 있는 또다른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광화문 청사로 가면 지금 청와대에 있는 지하 벙커와 헬기장 등을 계속 써야 하는데 국방부로 가면 청와대 부지를 온전히 국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인근에 용산 공원이 있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고려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는 청와대 개혁TF가 꾸려지면 구체적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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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당선인, 내일 文 대통령과 오찬…MB 사면 건의하기로
    • 입력 2022-03-15 12:03:14
    • 수정2022-03-15 12: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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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락규 기자, 당초 전망됐던 대로 내일,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이 만나는거죠?

[기자]

오늘 아침에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이 발표했고, 청와대에서도 공식 공지가 있었습니다.

내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해 두 사람이 만납니다.

대선 이후 7일 만의 회동입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이 배석자 없이 만나고, 허심탄회하고, 또 격의 없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견지해왔다, 고 발표했는데, 내일 테이블에 의제로 올릴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화합과 통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고 김은혜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은 재난 현장 방문을 위해 이곳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앵커]

인수위 구성을 서두르겠다는게 당선인의 입장이죠.

인수위원 추가인선도 오늘 아침에 발표됐죠?

[기자]

인수위 경제1분과와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등 모두 3개 분과 인선이 발표됐습니다.

먼저 경제 1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이 임명됐는데요.

코로나 대응 관련 소상공인 지원과 연금개혁 등 경제 공약을 정부 부처와 원만히 협의할 거라고, 당선인 측은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경제 1분과 인수위원엔 김소영 서울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외교안보분과는 이명박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차관을 했던 김성한 고려대 교수가 간사를 맡고,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낸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와 이종섭 전 합참차장이 참여합니다.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임명됐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해당 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은 호남 출신으로 민주당 당적을 유지했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 어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없애겠다 공식화했는데, 오늘 기존 민정수석실이 담당하던 인사 검증 기능에 대한 추가 설명이 나왔죠?

[기자]

대통령실엔 인사 추천 기능만 남기고, 공직자에 대한 검증은 법무부와 경찰 등에서 맡게 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김 대변인은 미국 백악관도 검증기능을 갖고 있지 않고 FBI 등 수사기관이 수행한다며 이런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앞서 어제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식화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은 당초 광화문에 있는 정부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두겠다고 했는데, 국방부 건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요?

[기자]

용산의 국방부 청사도 청와대에 있던 대통령 집무실을 옮겨갈 수 있는 또다른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광화문 청사로 가면 지금 청와대에 있는 지하 벙커와 헬기장 등을 계속 써야 하는데 국방부로 가면 청와대 부지를 온전히 국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인근에 용산 공원이 있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고려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는 청와대 개혁TF가 꾸려지면 구체적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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