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30만 명대…정점 찍었다고 보이기에는 아직 일러

입력 2022.03.20 (21:15) 수정 2022.03.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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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33만 명대로 지난 주, 62만 명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내일(21일)부터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8명까지로 늘어납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30만 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17일 최대 확진자 수 62만 명을 기록한 뒤 사흘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이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아마 다음주 정도가 되면 우세종화가 될 것 같은데요 유럽 사례를 보면 BA.2가 우세종이 되면서 다시 한번 (상승) 커브가 나타나는 경향들도 있거든요."]

사망자는 하루 사이 327명 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는데, 예순 살 이상 고령층에서 96% 넘게 차지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33명으로 2주 가까이 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7.6%까지 차올랐는데 특히 비수도권 지역은 중환자 병상 4개 중 3개 병상이 이미 사용 중입니다.

앞으로 2~3주 안에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정점에 달할 걸로 예상돼 병상과 의료 인력 부족은 심각해질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의료진 확진마저 잇따르고 있어 의료 공백도 우려됩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들이) 의료진을 만나거나 관리를 받거나, 또는 중증으로 진행하는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고 필요한 진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새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영업 시간은 밤 11시까지로 유지되지만, 사적모임 제한 인원은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납니다.

또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도 없어집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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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30만 명대…정점 찍었다고 보이기에는 아직 일러
    • 입력 2022-03-20 21:15:14
    • 수정2022-03-20 21:43:19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33만 명대로 지난 주, 62만 명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내일(21일)부터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8명까지로 늘어납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30만 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17일 최대 확진자 수 62만 명을 기록한 뒤 사흘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이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아마 다음주 정도가 되면 우세종화가 될 것 같은데요 유럽 사례를 보면 BA.2가 우세종이 되면서 다시 한번 (상승) 커브가 나타나는 경향들도 있거든요."]

사망자는 하루 사이 327명 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는데, 예순 살 이상 고령층에서 96% 넘게 차지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33명으로 2주 가까이 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7.6%까지 차올랐는데 특히 비수도권 지역은 중환자 병상 4개 중 3개 병상이 이미 사용 중입니다.

앞으로 2~3주 안에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정점에 달할 걸로 예상돼 병상과 의료 인력 부족은 심각해질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의료진 확진마저 잇따르고 있어 의료 공백도 우려됩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들이) 의료진을 만나거나 관리를 받거나, 또는 중증으로 진행하는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고 필요한 진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새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영업 시간은 밤 11시까지로 유지되지만, 사적모임 제한 인원은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납니다.

또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도 없어집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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