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오류 개선안 적용”…고난도 문항 사전 검토

입력 2022.03.22 (19:15) 수정 2022.03.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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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7일 치러집니다.

지난해 '불수능 논란'과 출제 오류 논란을 막기 위해 고난도 문항은 사전에 검토하고 문제 출제 기간과 이의 심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처음 시행된 문·이과 통합 수능, 생명과학Ⅱ 문항의 출제 오류와 함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며 '역대급 불수능'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올해는 고난도 문항은 출제 전에 별도 검토 단계를 두기로 했습니다.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이 정답률이 낮다고 판단되는 문항에 대해 한 번 더 검토해 적정난이도를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또, 검토 자문위원을 기존 8명에서 12명으로 확대하고, 출제 기간도 36일에서 38일로 이틀 연장합니다.

[이규민/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특별히 고난도 문항에 대한 오류, 이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도입된 제도들이고, 특히 생명과학이나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영역에서 문항 오류 부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의심사 제도도 개선됩니다.

이견과 소수의견에 대한 재검증 절차를 신설하고, 사회·과학 탐구 영역의 이의심사 실무위원회를 과목군별로 세분화합니다.

또, 이의 신청과 관련해 자문받은 학회명과 내용을 공개하고, 이의 심사 기간도 12일에서 13일로 늘렸습니다.

통합 수능이 이과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적합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영주/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 "국어, 수학 같은 경우는 전체 수험생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통합형 수능 취지에 맞춰서 문항이 출제가 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선택과목이 너무 쉽거나 어려워서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항 출제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수능은 11월 17일 시행되고, 성적은 12월 9일 통지됩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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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출제 오류 개선안 적용”…고난도 문항 사전 검토
    • 입력 2022-03-22 19:15:54
    • 수정2022-03-22 19: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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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7일 치러집니다.

지난해 '불수능 논란'과 출제 오류 논란을 막기 위해 고난도 문항은 사전에 검토하고 문제 출제 기간과 이의 심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처음 시행된 문·이과 통합 수능, 생명과학Ⅱ 문항의 출제 오류와 함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며 '역대급 불수능'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올해는 고난도 문항은 출제 전에 별도 검토 단계를 두기로 했습니다.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이 정답률이 낮다고 판단되는 문항에 대해 한 번 더 검토해 적정난이도를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또, 검토 자문위원을 기존 8명에서 12명으로 확대하고, 출제 기간도 36일에서 38일로 이틀 연장합니다.

[이규민/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특별히 고난도 문항에 대한 오류, 이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도입된 제도들이고, 특히 생명과학이나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영역에서 문항 오류 부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의심사 제도도 개선됩니다.

이견과 소수의견에 대한 재검증 절차를 신설하고, 사회·과학 탐구 영역의 이의심사 실무위원회를 과목군별로 세분화합니다.

또, 이의 신청과 관련해 자문받은 학회명과 내용을 공개하고, 이의 심사 기간도 12일에서 13일로 늘렸습니다.

통합 수능이 이과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적합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영주/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 "국어, 수학 같은 경우는 전체 수험생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통합형 수능 취지에 맞춰서 문항이 출제가 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선택과목이 너무 쉽거나 어려워서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항 출제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수능은 11월 17일 시행되고, 성적은 12월 9일 통지됩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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