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북 ICBM 발사 강력 규탄, 안보리 결의 위반”

입력 2022.03.24 (21:15) 수정 2022.03.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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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 나라들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으로 갑니다.

이정민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유럽에 가있는데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백악관이 대변인 명의의 성명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한 것이며, 불필요한 긴장과 지역 안보 불안정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여전히 주민 복지보다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우선한다는 걸 보여준다며,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모든 국가들이 북한에 책임을 지도록 촉구하고, 북한도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번 건이 미군과 미국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하지만, 향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미 2주 전에 북한이 지난달부터 두 차례에 걸쳐 ICBM 관련 시험 발사를 해왔다고 밝히면서, 또 할 거라는 예측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긴 해도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북한의 빈틈을 노린 ICBM 발사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앵커]

유엔 안보리 회의가 곧 소집되겠죠?

[기자]

상황이 긴급한 만큼 일단 미국은 신속하게 유엔 안보리에 대북 추가 제재나 제재 확대 적용 등을 논의할 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금은 마지막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됐던 2017년과 달리 결과를 예측하기 좀 어렵습니다.

이미 한껏 벌어져 있던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 날을 세우고 있어 유엔 안보리의 일치된 견해, 실질적 조치, 나오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유럽을 방문 중인데, 귀국 이후 보다 정밀한 대응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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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백악관 “북 ICBM 발사 강력 규탄, 안보리 결의 위반”
    • 입력 2022-03-24 21:15:11
    • 수정2022-03-24 2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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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 나라들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으로 갑니다.

이정민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유럽에 가있는데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백악관이 대변인 명의의 성명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한 것이며, 불필요한 긴장과 지역 안보 불안정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여전히 주민 복지보다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우선한다는 걸 보여준다며,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모든 국가들이 북한에 책임을 지도록 촉구하고, 북한도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번 건이 미군과 미국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하지만, 향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미 2주 전에 북한이 지난달부터 두 차례에 걸쳐 ICBM 관련 시험 발사를 해왔다고 밝히면서, 또 할 거라는 예측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긴 해도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북한의 빈틈을 노린 ICBM 발사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앵커]

유엔 안보리 회의가 곧 소집되겠죠?

[기자]

상황이 긴급한 만큼 일단 미국은 신속하게 유엔 안보리에 대북 추가 제재나 제재 확대 적용 등을 논의할 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금은 마지막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됐던 2017년과 달리 결과를 예측하기 좀 어렵습니다.

이미 한껏 벌어져 있던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 날을 세우고 있어 유엔 안보리의 일치된 견해, 실질적 조치, 나오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유럽을 방문 중인데, 귀국 이후 보다 정밀한 대응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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