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 ICBM 발사에 “정치적 해결 공동으로 힘써야”…외교적 딜레마

[앵커]

마지막으로 베이징으로 갑니다.

김민성 특파원! 중국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곧바로 입장이 나왔죠?

[리포트]

네, 중국은 북한 ICBM 발사에 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지난 16일 북한 미사일 발사 실패 당시 나왔던 입장과도 비슷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 당사자들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국면에 중점을 두고 대화와 협상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길 바랍니다.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힘쓰기를 바랍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규탄이나 비난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북한의 ICBM 발사는 중국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7년 북한이 핵실험과 ICBM을 발사했을 당시에는 엄중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반대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동맹을 중심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현재 상황에서 전통적 우방인 북한을 규탄하고 추가 제재에 동참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서방에 맞서 러시아, 북한과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은 북한의 ICBM 발사로 인해 외교적 딜레마에 빠진 상황입니다.

[앵커]

북한 ICBM 발사 관련해 각국 반응 알아봤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정혁/자료조사: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