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입주…“대한민국 발전에 힘 보탤 것”

입력 2022.03.25 (06:34) 수정 2022.03.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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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넉달 만에 병원에서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했습니다.

환영해 준 수천 명의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9개월간의 수감, 사면 뒤 넉 달간 입원 생활을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에서 걸어 나와 염려해 준 덕분에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사저로 향했습니다.

사저 주변에는 지역 주민들과 전국에서 온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들었습니다.

대구 달성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 시작점으로 16대부터 18대 총선까지 이곳에서 내리 당선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지난 5년 간의 힘들었던 시간을 견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며 이 꿈은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합니다."]

대구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낙향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성기은/대구시 상인동 : "너무 기쁜 날인 것 같아요. 행복하게 여생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사말 도중 40대 남성이 병을 던져 행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유리병을 던진 남성을 폭행죄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당분간 건강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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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입주…“대한민국 발전에 힘 보탤 것”
    • 입력 2022-03-25 06:34:15
    • 수정2022-03-25 07: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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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넉달 만에 병원에서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했습니다.

환영해 준 수천 명의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9개월간의 수감, 사면 뒤 넉 달간 입원 생활을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에서 걸어 나와 염려해 준 덕분에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사저로 향했습니다.

사저 주변에는 지역 주민들과 전국에서 온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들었습니다.

대구 달성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 시작점으로 16대부터 18대 총선까지 이곳에서 내리 당선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지난 5년 간의 힘들었던 시간을 견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며 이 꿈은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합니다."]

대구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낙향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성기은/대구시 상인동 : "너무 기쁜 날인 것 같아요. 행복하게 여생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사말 도중 40대 남성이 병을 던져 행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유리병을 던진 남성을 폭행죄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당분간 건강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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